기획전시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 
 
여성인권영화제는 2011년부터 서울에서만 진행되던 여성인권영화제를 지역으로 확대하여 더 많은 지역 주민이 ‘영화’라는 친숙한 콘텐츠를 통해 여성인권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매년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을 지원하고 있다. 첫 해였던 2011년 제5회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에서는 목포, 울산, 광명, 영광, 성남 다섯 개 지역에서 1국내외 19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이후 매년 6개 내외 지역에서 진행되던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은 2016년 8개 지역으로 확대하였다.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에서는 여성인권영화제 상영작을 다시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인권영화제만의 특별한 부대행사와 관련 분야 전문가를 초청하여 영화에 대해 더 심도 깊은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피움톡톡 또한 같이 진행되었다.
 
2015 여성인권영화제 질주 지역상영 IN 강화 [사진]

2015 여성인권영화제 '질주' 지역상영 IN 강화

2016 여성인권영화제 '고백의 방향' 지역상영 IN 부천[사진]

2016 여성인권영화제 '고백의 방향' 지역상영 IN 부천

시흥중학교 3학년 김햇살

“(...) “달팽이”라는 제목의 이 애니메이션이 끝날 때까지 주인공은 온갖 말과 몸으로 폭력을 당하고 있는데 반항하지 않는다. 폭력을 하는 애는 끝까지 자기 자신을 폭력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기를 바라는 것처럼 보인다. 맞는 애는 나는 끝까지 맞는 애로 남기를 바라는 것 같이 보인다.

 

그렇지만 마지막 장면은 왠지 웃프다. 첨부터 아리송하고 이상한 느낌이 뭔가 반전같기도 하고 통쾌하기도 한 것 같지만 씁쓸함이 남는다. 감독과의 대화에서 사회자가 현재 중2 남학생 반 풍경이 이러한지를 물어봐서 중2를 갓지나 3학년이 된 내가 “그런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드렸다. 감독도 지난 학창시절 경험을 모티브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고 하니, 지금만의 현실은 아닌듯하다.

 

(...)비온 뒤 세상구경 나와 얇은 껍질위로 맨살을 내민 달팽이를 길가에서 발견하고 한참을 바라보았다. “네가 달팽이라고 안 불러줘도 난 그냥 달팽이야”라고 하는 것 같았다.”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 후기 2 – 여성인권영화제in수원 관객

“수원시민으로 참여한 사람이다. 오늘 뉴스기사를 보면서 상당히 충격적인 기사를 읽었다. 남학생들은 여성의 생리가 오줌처럼 참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생리대는 아침에 착용하면 하루종일 계속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에 너무나 놀랐다. 남성들이 정말 무지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모자를 보면서 생각했던 것은 역시 교육이 정말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 역시 우리 사회에서 끊임없이 교육을 해야 하고, 오늘 수원여성의전화 영화제처럼 끊임없이 알려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이 좋은 영화제에 참여하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고, 제가 내년에는 반드시 수원여성의전화의 문을 두드리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여성인권영화제, 전국으로! 
2017년 11회를 맞는 여성인권영화제(FIWOM)가 7월 한 달 동안 찾아가는 이동상영회를 개최하였다.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 시민단체, 지역 내 모임 등 20개 지역 42개 단체에서 총11개의 작품이 상영된다. 한국여성의전화가 주최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2017 여성인권영화제 ‘찾아가는 이동상영회’는 청소년 및 지역 주민이 여성인권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부산, 울산, 창원 등 20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동상영회에서는 가정폭력, 성폭력, 나이듦, 낙태, 성소수자, 몸과 외모 등 다양한 주제의 영화가 상영되었다. 상영작은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모르는’, ‘또 다른 전쟁’, ‘라이프 모델’, ‘성평등을 코딩하라’, ‘임브레이스’, ‘침묵을 말하라’, ‘파도 위의 여성들’, ‘팻바디’, ‘폴리티컬 애니멀’, ‘할머니 배구단’, ‘헌팅 그라운드’ (이상 가나다순) 등 해외 장·단편 11편의 영화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