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시


 
한국여성의전화가 만들어가는 세상
 
1983 여성의전화 개원식

1983년 ‘여성에 대한 폭력’을 세상에 알리다

한국사회에서 처음으로 아내구타 등 여성폭력문제 전문 상담전화를 개통하고, 상담원 교육을 시작했다. 단어조차 낯설었던 아내구타 피해여성을 돕겠다고 전화기 한 대를 놓고 시작한 상담은 현재 전국 200여개의 상담소로 확대되었다.

1983년 아내구타 실태조사

한국 최초의 ‘아내구타’에 관한 실태조사는 1983년 한국여성의전화에 의해 이루어졌다. 당시 서울지역에 있는 708명의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2.2%의 여성이 맞은 적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고 이를 여성의전화가 사회에 알려냈다. 또한 이 실태조사에서 ‘아내구타’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되기도 했다.

연관자료

여성에 대한 폭력 추방운동  ㅣ 1983 제1회 공개토론회 ㅣ 소식지 베틀1-1호 ㅣ개원 2주년 사례연구보고서

1986 여성수첩 '여성·평화86'

1986 여성수첩

1987 최초의 쉼터

1987 최초의 쉼터

1985년 여성수첩
1985년 여성학 스터디 그룹으로 시작된 ‘젊은 여성모임’의 활동결과물로, 독일의 여성수첩에서 힌트를 얻어 1985년 11월 첫 발행되었다. 여성 이슈에 대한 정보서인 동시에 페미니스트 정체성을 보여주는 징표로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가지고 다니는 필수품이 되었다.
 
1986년 베틀여성모임(가정폭력 피해여성 자조 모임)
‘쉼터’를 거쳐 간 여성들의 후속모임으로, 처음에 ‘위기여성모임’으로 시작하여 88년 이후 ‘베틀여성모임’으로 명칭이 바뀌어 지속되고 있다. 공식적인 상담의 과정이 끝난 후에도 자조모임의성격으로 일정기간 모여 서로가 서로를 도울 수 있는 집단 상담의 효과를 얻고자 하였다.
 
1987년 쉼터
1987년 3월 14일 사무실 일부를 개조하여 처음 시작하여 6월 전세방으로 독립한 그 곳, 그때는그 곳을 부를 이름이 없었다. 여성의전화 사람들은 shelter house와 발음도 비슷하고 쉼 자리를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이를 ‘쉼터’로 명명했다. 이제는 위기에 처한 여성들을 위한 비상휴식처, 긴급피난처라는 사회적 개념과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1995년 평등문화를 가꾸는 남성모임
한국여성의전화 남성회원들이 만든 소모임으로 지금까지 남성들의 성평등 의식을 고취하고 있는 소리 없는 교두보이다. 이 모임에서 발간한 자료집 「men`s work」는 남성들을 위한 좋은 여성학 교재가 되기도 했다.
아시아여성네트워크
 
1997년 상근활동가 산전산후 90일 휴가제 및 육아수당지급
시민사회단체로는 처음으로 1997년 1월에 90일 산전산후 휴가제를 도입하였다. 최초의 수혜자는 전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인 정춘숙 대표다.
 
2009년 아시아여성네트워크 출범
여성에 대한 폭력이 하나의 국가만의 일이 아니라 국가의 경계를 넘어 발생한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설립 초기부터 국제연대 사업을 해왔던 한국여성의전화는 2005년 아시아여성네트워크를 결성하여 여성폭력추방을 위한 법, 제도에 대한 국가의 책무성을 강화하는 한편, 법과 제도를 뛰어넘는 여성인권운동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왔다. 2009년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주최한 아시아여성네트워크포럼에서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아시아여성네트워크”를 공식출범하였으며 현재 함께 하고 있는 국가는 몽골, 필리핀,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