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가정폭력피해자 강릉여중생 구명운동[보도자료]


표제 : 2005가정폭력피해자 강릉여중생 구명운동[보도자료]


주제 : 여성폭력추방운동 ; 가정폭력


기술 : 안녕하십니까
한국여성의전화연합은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을 없애고 평등하고 평화로운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는 여성단체입니다. 현재 한국여성의전화는 전국 주요도시에 25개 지부와 1개지회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5일 밤 강릉에서 여중생 A양이 술에 만취해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폭행하고, 자신을 무자비하게 학대해오던 아버지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방어하다가 결국 아버지가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14살의 어린 딸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폭력과 죽음의 공포로 인해 불가피하게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A양의 행동은 정당 방위이며, 따라서 불구속 처리 되어야 합니다.

이에 가정폭력 근절과 강릉 가정폭력 피해아동 A양에 대한 국회의원, 시민단체 공동 기자회견과 강릉여중생 구명운동 홈페이지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1. 가정폭력 근절과 강릉 가정폭력 피해아동 A양에 대한 국회의원, 시민단체 공동 기자회견문

1. 지난 15일 강릉에서 또 다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 사회에 깊숙이 만연돼 있는 가정폭력이 결국 참혹한 결과를 부른 것이다. 오랫동안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려 온 A양(만14세)은 이날도 술에 취한 채 휘두르는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한 극도의 공포와 두려움으로 아버지를 숨지게 한 것이다.

2. A양의 아버지는 배를 타고 일을 나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술을 마시며 집에서 자주 폭력을 휘두르며 지냈다는 것이 주변의 증언이다. A양이 백일이 되던 때에 어머니는 집을 나가고, 늙은 조부모와 함께 살아오면서 아버지의 폭력 앞에 그동안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고,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 외에는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마땅히 없었던 A양이 결국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을 택한 것이다. 우리 사회가 A양에게 보여 준 희망이란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하면 더욱 무거운 사회적 책임감을 느낀다.

3. 가정폭력방지법 시행이후에도 우리사회 가정폭력은 6가구 중 1가구에서 신체적 폭력이 진행되고 있고, 정신적 피해까지를 포함하면 우리 가정의 절반 가까이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A양의 경우 오랫동안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려왔고 112에 신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나 경찰서 등 사회로부터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했다는 것 역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4. A양의 사건을 통해 가정폭력에 무감한 우리 사회에 다시 한번 경종을 울리고, 더 이상 우리가 가정에서 발생하는 부당한 폭력에 대해 외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안전과 가정폭력으로부터 피해자를 지키는 일에 적극 나서고 책임을 져야 한다. A양을 선처해달라는 3만명이 넘는 네티즌의 구명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고, ‘가정폭력 피해아동 A양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와 ‘한국여성의전화연합’등 시민단체는 이 사건에 대해 불구속 수사와 정당방위임을 요구하며 피해자 석방을 위한 서명운동과 자립지원금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에 돌입하였다.

5. 이에 가정폭력의 실상을 알리고 이를 예방하고 방지하기 위한 범 정부적인 노력이 필요함과 동시에 국회차원에서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긴급구호 체계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법, 제도적인 보완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 사건이 우발적 사고로서 단순 취급되지 않고, 가정폭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책임성, 청소년의 인권보호 그리고 사건이 발생 원인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통해 폭력 앞에 무력한 약자의 정당방위 차원에서 충분하게 숙고되어 처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2005. 4. 27
2. 강릉여중생 구명홈페이지

http://www.hotline.or.kr/noViolence

한국여성의전화연합과 '가정폭력 피해 아동 A양 구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책위)'가 함께 진행하는 구명운동 홈페이지에서는 네티즌들의 서명과 함께 사건이 해결된 이후 A양이 자립할 수 있는 자립생활지원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공대위와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성명서, 기자회견문, A양의 사건경과를 볼 수 있습니다.


생산자 : 가정폭력피해아동A양을위한공동대책위, 한국여성의전화연합및26개지부, 고진화, 배기선, 안명옥, 오제세, 유승희, 이경숙, 이미경, 이용희, 이은영, 이호웅, 전병헌, 조배숙, 진수희, 최순영, 한명숙, 홍미영


날짜 : 2005-4-27


파일형식 : 보도자료


유형 : 문서


컬렉션 :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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