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유치찬란한 선거동영상으로 여성유권자를 우롱한 한나라당은 공개 사과하라! [보도자료]


표제 : 2010 유치찬란한 선거동영상으로 여성유권자를 우롱한 한나라당은 공개 사과하라! [보도자료]


주제 : 정책변화 ; 기타정책변화


기술 : 6.2 지방선거를 보름 앞둔 오늘, 2010여성유권자희망연대(이하 여성유권자연대)는 한나라당이 여성을 우롱하는 선거동영상을 제작·홍보한 후, 사회적 비난이 거세게 올라오자 한마디 사과도 없이 동영상을 삭제한 것에 분노하여 이 자리에 모였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한나라당 홍보동영상 ‘선거탐구생활’의 여당편과 후보자편은 여성유권자를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여성들은 정치에 관심도 없고 바퀴벌레 다음으로 뉴스를 싫어해서 세상사에 무지하며, 후보를 선택할 때 공약보다 후보자의 외모를 기준으로 선택한다고 전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여성유권자가 소비 뿐 아니라 정치에서도 주도권을 행사하기 시작했다는 흐름을 인식조차 못했을 뿐 아니라, 개념있는 여성유권자들의 정책요구가 지방선거 이슈를 교육·복지·일자리 등으로 바꿔놓은 사실도 모르는 것 같다.

이 영상을 제작한 한나라당 관계자는 정치에 관심없는 20대 여주인공이 정치와 한나라당에 관심을 갖게 된다는 점을 알리려고 했다고 하지만, 궁색한 변명으로 들린다. 또한, 동영상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백마탄 왕자’라고 표현한 대목에서는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백마탄 왕자’라는 상징은 여성을 비주체적이고 종속적인 존재로 생각하는 가부장제 문화의 유물이다. 호주제도가 폐지된 지금, 아직도 여성을 이등시민으로 여기는 한나라당은 딴나라당인가? 또한 한나라당 후보들이 ‘백마탄 왕자’라고 말 할 만큼 출중한 외모의 소유자들인가? 말도 안되는 유치한 상황을 전제로 동영상을 연출했다는 것 자체가 여성유권자를 유치한 존재로 폄하하고 우롱한 것이다.

그동안 한나라당은 성희롱 전력이 있는 사람을 평택시장 후보자로 공천하는 등 여성 인권의식이 부족함을 드러낸 바 있으며, 이번 동영상 파문으로 여성인권의식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공개했다. 여성인권의식이 부재하다는 것은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정당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며, 21세기가 여성의 시대라고 말만 할 뿐, 실제 내용은 없기 때문에 21세기에 존재하기에는 부적합한 정당임을 자임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평소 여성유권자에 대한 인식 수준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이번 동영상 파문과 관련하여 여성유권자에게 고개 숙여 공식 사과해야 하며, 선거기간 동안 공식 사과문을 홈페이지 등에 게재해야 한다.

집권여당이 ‘쥐뿔도 아는 것 없다’고 폄하하고 우롱한 여성유권자이지만, 우리에게는 6.2 지방선거에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투표권이 있다. 여성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정당이나 후보는 여성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성실하게 여성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투표참여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생산자 : 2010여성유권자희망연대


날짜 : 2010-5-19


파일형식 : 보도자료


유형 : 문서


컬렉션 :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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