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경기대의 미인대회 입상자 특별전형 입학에 관하여[성명서][성명서]


표제 : 1999경기대의 미인대회 입상자 특별전형 입학에 관하여[성명서][성명서]


주제 : 여성폭력추방운동 ; 기타추방운동


기술 : 성차별적이고 구시대적인 대학 특별전형 즉각 철회하라. -경기대의 미인대회 입상자 특별전형 입학에 관하여-?2002년부터 시행 될 전국 대학입시요강이 3월 27일 발표되었다. 발표된 내용에 의하면 수학능력 시험의 비중이 줄어들고 특별전형과 추천입학의 비율이 대폭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다. 오랫동안 시험의 늪에서 쌓여 한참 자랄 시기에 자아를 발견하고 좋은 인성을 만들어 가는 시간으로 보낼 수 없었던 청소년들에게 적성과 소질, 봉사활동 등에 따른 특별전형과 추천입학이 어떤 면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나 그 속내를 보면 많은 우려점들을 앉고 있다. 특별전형이라는 이름 하에 또 다른 형태의 경쟁이 일어날 것이 예상되며 추천 입학제는 촌지가 살아 있는 우리의 교육현실에서 과연 공정하게 이루어질지 의심스럽다. 그러나 여기에서 우려점을 일일이 열거하지는 않겠다. 한국대학교육위원회가 발표한 내용에서 우리가 짚고 가려는 것은 특별전형의 99종 가운데 미인대회 입상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전인교육의 장이자 이 사회의 지성을 표방하는 대학에서 시대착오적이고 성차별적인 전형방법이 거론되어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따름이다. 미인대회 당선자를 전형에 통과시키자는 경기대와 교육당국의 발상은 해외토픽감이다. 전세계적으로 늘씬하고 예쁜 외모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 말고 또 있을까? 미인대회는 1. 여성을 육체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존재로만 한정지으며 여성이 가진 다양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부인하고 2. 여성의 신체를 점수화해서 성을 상품화하고 남성적 시각에서 여성의 미를 재단하는 문화를 합리화시킨다. 3. 또한 미의 규격화를 조장하고 4. 미적인 아름다움만 소유하고 있으면 사회적인 성공이 보장된다는 식의 잘못된 여성관을 조장하는 데에도 미인대회의 역할이 크게 작용해왔다. 그런데 이러한 미인대회 입상자를 대학특별전형으로 채택한다는 것은 소비자본주의에 의해 여성인권이 또 한번 유린되는 비교육적인 처사라고 아니할 수 없다. 21세기는 이제까지의 남녀 불평등한 사회구조에서 변화되어 남녀가 함께 공존하는 사회로서 여성의 인권이 지켜지고 성인지적 교육정책이 마련되어야 마땅하다.?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교육에서 대학에서 여전히 구시대적이고 성차별적인 발상을 하는 것에 본회는 강력히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 그리고 빠른 철회를 촉구한다. 우리의 요구 1. 여성에 대한 성차별적인 대학 특별전형을 규탄하며,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 경기대는 여성에 대한 성차별적인 처사를 즉각 철회하고 성인지적인 교육정책을 수립하라. 1999.3.30 사단법인 한국여성의전화연합 회장 신 혜 수


생산자 : 한국여성의전화연합


날짜 : 1999-4-20


파일형식 : [성명서]


유형 : 문서


컬렉션 : 성명서/의견서/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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