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 : 2000여성인권단체들을 위한 적극적 보호대책을 수립하라![성명서][성명서]

주제 : 정책변화 ; 정책제안

기술 : 우리는 얼마 전 인천에서 발생했던 끔찍한 가정폭력 사건을 접하고서 분노와 비통함을 안고 그 해결을 향해 전력투구해 나가고 있었다.?그런데 어제, 5월 5일, 이 사건 해결을 가장 주도적으로 진행해가던 인천여성의 전화 사무실이 급습을 당했다. 휴일이어서 아무도 출근하지 않는 틈을 타, 모든 사무실 집기를 때려 부숴놓고 메인 컴퓨터의 하드를 집어간 일이 발생했다. 현재 경찰에서 출동하여 조사 중이며 범인은 장갑까지 끼고 들어와서 저질렀던 것으로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소행임을 짐작케 하고 있다.?특히 최근 들어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는 가정폭력 사안들에 조직의 총력이 기울여지고 있던 중 벌어진 작금의 사태에 대해 우리는 다시 한번 엄청난 전율과 비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끊임없이 벌어지는 여성인권 유린 사안에 온 힘을 모아 사업을 해나가는 여성 인권단체들이 늘상적으로 신변의 위협을 느껴야 하는 현실이 다시금 드러난 것이다. 또한 이러한 사태들은, 전반적으로 여성에 대한 사회의 인식정도나 여성 인권의 회복을 위한 크고 작은 움직임들이 얼마나 험난하고 고된 길인가를 여실히 입증하는 것이라 하겠다. 이제 이러한 일들이 개인 차원의, 단체 차원의 보호 대책만으로는 결코 극복되어 질 수 없다. 여성인권의 중요성을 전사회적으로 각인시켜냄과 동시에 그러한 사업에 온 히을 바치는 여성인권 단체들을 위해 정부 차원의 보호대채곽 제도가 수립되어져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 때 그때마다의 임시적 미봉책이 아니다. 사회적, 경제적 약자들에게 자행되는 폭력을 근절시켜나가고 평화로운 사회와 가정을 만들어가기 위한 중요한 노력들을 정부 차원에서 강력하게 보호해 나가야 함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2000. 5. 6. 사단법인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생산자 : 한국여성의전화연합

날짜 : 2000-5-6

파일형식 : [성명서]

유형 :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