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한국통신 114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폭력행위를 규탄하며 114 분사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한다! [연대성명서]


표제 : 2001 한국통신 114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폭력행위를 규탄하며 114 분사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한다! [연대성명서]


주제 : 여성폭력추방운동 ; 기타추방운동


기술 : 오늘 우리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한국통신 사측의 114 파업조합원에 대한 폭행 사건 경위와 현황’보고서를 접하고 여성노동자에 대한 폭력행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기에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발표한다.

1. 농성중인 여성노동자에 대한 폭력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한국통신 폭력 사태에 대하여 책임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한다.

폭행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통신 여성노동자들은 지난 5월 31일 청원경찰 및 한국통신 관리자에 의해 다수가 폭행을 당하여 25명의 조합원이 전치 2주에서 4주까지 나오는 부상을 당하였다. 지난 4월 19일 대전번호 안내국을 방문한 노조 여성간부들을 관리자가 폭행한 이래 결국 31일 과 같은 극한 상황으로까지 치달았다는 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는 한국통신이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행위를 통해 114분사를 관철시키겠다는 것이 아니고 그 무엇인가! 민간기업을 선도해야 할 공기업에서 2000년 노사합의 사항을 어기고 일방적으로 114분사 방침을 발표하고 현재까지도 성실한 노사협의 없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한국통신에 우리는 다시 한번 촉구한다.

일련의 폭력사태에 대하여 폭행을 가한 자와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고, 더 이상의 폭력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있는 자세로 나서라. 그리고 114분사 등 일방적인 인원감축을 촐회하고 성실한 노사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

1. 정부와 국회는 한국통신의 폭력사태에 대해 진상 조사 및 관련자 처벌을 조속히 실시하고, 공기업의 일방적인 인원감축에 대하여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라.

우리는 5월 31일 폭력현장에 800여명의 경찰병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에서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여성노동자의 112신고를 받고도 신속하게 폭력행위를 중지시키지 않은 것에 강력히 항의한다. 노동자들에 대한 폭력행위를 수수방관하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 공권력의 수준인가. 현재 전국 각지에서 생존권을 위한 노동자들의 집단행동에 대하여 사용자들의 부당 노동행위와 폭력행위가 벌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급기야 공기업에서 이러한 폭력행위가 발생하였음에 우리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정부가 금번 한국통신의 폭력사태에 대하여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이는 폭력에 대한 방조 행위이며 또한 정부가 폭력까지 동원하여 공기업에서의 일방적인 인권감축을 강행하려 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정부와 국회가 폭행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하와 관련자 처벌을 신소갛게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공기업의 일방적인 인원 감축과 그로 인해 여성노동자들이 1차적으로 집단해고의 대상이 된 한국통신 사안에 대하여 책임지고 나설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한국통신과 정부가 금번 폭력 사태 및 일방적인 114분사에 대하여 책임있는 자세로 나설 것을 재차 촉구한다.


생산자 :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한국여성의전화연합, 평화를만드는여성회


날짜 : 2001-6-4


파일형식 : [연대성명서]


유형 : 문서


컬렉션 : 성명서/의견서/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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