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영도중학교 여교사 파면조치를 철회하라!![성명서]


표제 : 2001영도중학교 여교사 파면조치를 철회하라!![성명서]


주제 : 여성폭력추방운동 ; 기타추방운동


기술 : 영도중학교 여교사 파면조치를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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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의전화연합은 올 4월 발생한 영도중학교 교감에 의한 여교사 폭행 사태와 최근의 파면조치에 이르기까지, 한 여고사의 인권 및 교권이 철저하게 유린되는 과정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러한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본회에서 지난해 7월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한국여성민우회와 함께 실시한 실태조하 결과 직장내에서 폭언?폭행을 경험한 여성은 32.4%로 나타났다. 폭력의 유형별로 보면, 발만이 92.3%로 가장 많았고, 고성이 70.8%, 욕설이 33.8%, 협박성 발언이 24.6%, 물리적 위협이 13.8%, 따귀 때리기 3.1%, 발로차기 1.5%순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직장내에서 여성이 경험하게 되는 폭력은 성폭력에서 언어 폭행, 물리적 위협과 폭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주로 나타나고 있다.?

위와 같이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 여성에 대한 폭언? 폭행은 문제의 원인을 피해자에게만 돌리는 등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 대다수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직장내에서 여성이 폭언? 폭행을 당했을 경우 이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것은 해고의 위협이나 보복성 인사 등의 불이익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피해 여성들은 피해사실에 대해 침묵과 인내를 강요당하거나 심하면 퇴사를 당하는 등 안전한 직장에서 일한 기본적인 노동권마저 침해당하고 있다.?

피해를 당한 여고사의 경우 여성들이 근무하는 다른 직장에 비해 안정된 직장인 학교에서 갖가지 어려움을 감내하면서까지 문제를 제기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여느 직장에 비해 평등한 직장이라는 인식이 커서 직장구조의 문제라기보다는 개인의 문제가 클 것이라는 편견이 작용하여 문제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는 측면이 있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학교는 다음 세대를 교육하고 인권의식을 심어줌으로써 건강한 사회구성원을 길러내는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다. 그러나 영도중학교 여교사 폭행사태 및 파면조치는 인권을 존중하고 지켜줘야 할 학교가 오히려 인권을 침해하고 묵살하는 인권이 사각지대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 아니할 수 없다. 폭행의 피해자인 여고사가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다시는 학내에서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할 학교장과 재단측은 여고사의 항의와 피해에 대한 조치 요구를 묵살하도 아예 파면해 버린 파렴치한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 강력한 항의와 질타가 있어야 할 것이다.?

본회는 영도중학교 여고사의 파면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며,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어 피해당사자가 명예를 회복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본 회는 이 문제가 올바르게 해결될 때까지 예의 주시할 것이며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생산자 : 한국여성의전화연합


발행처/출판사 : 서울여성의전화,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 광주여성의전화, 대구여성의전화, 부산여성의전화, 울산여성의전화, 인천여성의전화, 강화여성의전화, 강릉여성의전화, 광명여성의전화, 성남여성의전화, 수원여성의전화, 시흥여성의전화, 안양여성의전화, 김해여성의전화, 창원여성의전화, 군산여성의전화, 영광여성의전화, 익산여성의전화, 전주여성의전화, 천안여성의전화, 청주여성의전화, 부천여성의전화, 진해여성의전화, 김포여성의전화


날짜 : 2001-8-24


파일형식 : [성명서]


유형 : 문서


컬렉션 : 성명서/의견서/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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