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사업장 이전에 따른 고용보장을 촉구한다!![성명서]


표제 : 2001사업장 이전에 따른 고용보장을 촉구한다!![성명서]


주제 : 여성폭력추방운동 ; 성폭력


기술 : 한국시그네틱스 여성노동자에 대한 폭행과 성폭력을 규탄하며,
사업장 이전에 따른 고용보장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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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경제위기 이후 노동자들은 부당한 구조조정의 최대 희생양이 되어 왔다. 특히, 구조조정 대상의 0순위이며 사회구조적으로 주변화 되어 있는 여성노동자의 희생은 더욱 심각하다, 이러한 시기, 지난 8월 9일 공장이전에 따른 고용보장을 요구하던 한국시그네틱스 여성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폭력과 폭언, 성폭력 사실을 접하며 우리는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폭력사건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농성중인 여성노동자들을 강제 해산시키기 위해 동원된 회사측의 용역 경비들에 의하여 무자비한 폭력과 폭언이 가해져, 약 20여명의 노동자들이 전치 2주에서 4주까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특히, 이 가운데는 임산부(“난 임산부예요”하고 밝혔음에도)까지 집단 폭행하여 하혈하는 사태까지 벌어져 주위사람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용역경비와 회사 관리자들은 농성장의 여성노동자들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가슴을 만지는 행위를 서슴치 않았으며 현장사진을 찍던 한 여성노동자를 화장실로 끌고 가 숨긴 필름을 뺏기 위해 속옷까지 벗기는 만행을 저질렀다. 강제해산 과정 중에 일어난 여성노동자에 대한 폭행 및 성폭력 사실은 심각한 인권유린임에 틀림없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꼬박 하루이상 걸친 용역경비들의 폭력상황이 일어나고 있을 때, 정보경찰을 비롯한 전경버스 23대 분의 병력이 공장주위에 배치되어 있었음에도 폭력을 중지시키지 않고 방관했다는 것이다.?

현재 정당한 고용권리를 요구하는 여성노동자들은 10년 이상 한국시그네틱스의 발전을 위해 젊음을 바치고 부도이후 공장 이전을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해 2년간 임금동결과, 상여금 반납 및 휴가반납 등으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다. 이처럼 여성노동자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했던 이유는 이전하는 파주공장에서 함께 일할 것을 회사측과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사측은 국민의 세금으로 구조조정을 하며 파주공장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기존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하지 않으려 했으며, 이 사실을 알게 되어 농성한 노동자들에게 오히려 용역경비를 고용하여 폭행을 사주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자행했던 것이다.?

이에 우리는 여성의 일할 권리를 박탈하고 여성생존권을 위협하는 부당한 구조조정을 반대한다. 또한, 여성의 인권을 심각하게 유린하며 여성노동자들에게 가해진 폭행 및 성폭력을 규탄하다. 우리는 한국시그네틱스 여성노동자들이 하루빨리 이전한 파주공장으로 복귀되어 일할 권리를 되찾기 바라며, 문제해결의 주체인 정부와 한국시그네틱스의 실제 소유주인 (주)영풍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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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일어나 폭력사태와 성폭력 사건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실시하라!?

-8월 9일 용역경비 투입으로 인한 노동자들의 치료비 및 손해를 배상하라!?

- 파주공장 이주 희망자를 수용하여 여성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하라!?

-조합원에 대한 징계 및 고소를 취하하고 성실한 교섭을 재개하라!?

우리는 위와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며, 한국시그네틱스 여성노동자와 함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노력할 것이다.


생산자 : 한국여성의전화연합


발행처/출판사 : 서울여성의전화,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 광주여성의전화, 대구여성의전화, 부산여성의전화, 울산여성의전화, 인천여성의전화, 강화여성의전화, 강릉여성의전화, 광명여성의전화, 성남여성의전화, 수원여성의전화, 시흥여성의전화, 안양여성의전화, 김해여성의전화, 창원여성의전화, 군산여성의전화, 영광여성의전화, 익산여성의전화, 전주여성의전화, 천안여성의전화, 청주여성의전화, 부천여성의전화, 진해여성의전화, 김포여성의전화


날짜 : 2001-9-21


파일형식 : [성명서]


유형 : 문서


컬렉션 : 성명서/의견서/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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