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사장추천위원회 구성을 촉구한다
- 투명하고 공정한 KBS 사장선임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공동성명서 -[연대성명서]


표제 : 2003사장추천위원회 구성을 촉구한다
- 투명하고 공정한 KBS 사장선임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공동성명서 -[연대성명서]


주제 : 미디어운동 ; 기타미디어


기술 : KBS 차기 사장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선임되기를 기대한다.

3월 10일 박권상 사장이 퇴임함에 따라 차기 사장 인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우리는 먼저 박권상 사장이 늦은 감은 있으나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용퇴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돌이켜보면 애초 많은 기대 속에 출범한 박권상 체제는 대내외적 개혁요구를 수렴하지 못하고 '보신주의'에 안주하면서 특정고 인맥을 주축으로 한 파행적 운영으로 KBS를 '정체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당시나 지금이나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방송개혁과 방송공익성 강화를 선도해야 한다는 강력한 요구에 직면해있다. 다른 한편 미국의 패권주의 전략에 따라 세계평화가 크게 위협받고 한반도에 전쟁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정세와 우리사회에 산적한 개혁 과제들을 해결해감에 있어서도 기간공영방송 KBS의 역할은 막중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수렴하기 위하여 KBS는 우선 내부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함은 물론이다. KBS사장은 참여정부 시대 'KBS호의 선장'으로 KBS가 시대적 요구를 수렴하는 과정에서 올바른 방향타 역할을 해주어야한다. 차기 KBS사장에 도덕성과 개혁성, 안팎의 신뢰를 바탕으로 강력한 민주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 KBS의 정치적 독립성을 확보하고 지켜낼 수 있는 인사가 선임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정치적 독립성 확보는 공영방송사의 생명이다. 그러나 우리는 최근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캠프에서 언론고문을 지낸 분이 KBS사장에 내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의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KBS사장은 KBS이사회에서 임명제청하는 것이 '원칙'이다. '원칙'을 무시한 '내정소식'은 참여정부의 '인사취지'에도 맞지 않는다.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선임된 사장은 필연적으로 안팎, 특히 KBS내부의 반대와 저항에 부딪힐 것이고 결과적으로 KBS는 연이어 '파행'을 거듭할 우려가 크다.

만일 현재의 사장인선 방식에 문제가 있다면 조속히 고치고 '새 틀'을 마련해 사장을 선임하면 된다.

사장제청권을 가지고 있는 KBS 이사회가 '관례적 한계'를 인정하고 KBS노조와 협의하여 방송계 안팎의 사회대표성을 갖는 인사들로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여 사장임명 제청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리는 KBS 이사회가 서둘러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한 원칙과 투명한 절차에 따라 '무리없이' KBS사장을 임명제청 해주기를 기대한다.


생산자 : 민족자주민주주의민중생존권쟁취전국민중연대/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전국언론노동조합


날짜 : 2003-3-11


파일형식 : [연대성명서]


유형 : 문서


컬렉션 : 성명서/의견서/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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