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피해자 얼굴을 전면 노출 시킨 언론은 반성하라. 가정폭력을 흥밋거리로 보도하지 마라.[성명서]


표제 : 2007 피해자 얼굴을 전면 노출 시킨 언론은 반성하라. 가정폭력을 흥밋거리로 보도하지 마라.[성명서]


주제 : 미디어운동 ; 미디어비평


기술 : 최근 방송매체, 포털사이트 등 언론매체에서는 연예인 [이찬/이민영]의 가정폭력 문제가 온통 뉴스를 뒤덮고 있다. 현재 한국사에서 6가구 중 1가구가 가정폭력이 일어나고 있다. 연예인도 예외는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많이 알려진 연예인의 가정폭력 경우 흥미위주로 다로지기가 매우 쉽다. 이에 최근 보도태도에서 보여주고 있는 흥미위주의 기사거리, ‘가정폭력’의 초점을 벗어난 보도 등을 지적하고, 문제를 제기한다.

1. 아무리 알려진 얼굴이더라도 맞은 부분 확대와 맞은 얼굴 장시간 공개는 피해자 인권침해이다.

연예인이기에, 감수해야 하는 것인가? 아무리 병실간담회를 진행했다 하더라도, 피해자의 얼굴이 전면이 장시간 드러난 보도는 상식을 깨는 태도이다. 그 어떤 보도라도 과도한 피해자, 사건 노출은 하지 않는 것이 옳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알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알려진 얼굴이더라도 맞은 자국이 드러나고, 얼굴 전면이 화면 가득 비춰진 것은 명백한 제2의 피해이다.

2. 가정폭력은 ‘폭력’이다. ‘폭력’은 원인으로 정당화 할 수 없다.

그 어떤 진실이 있다 하더라도 ‘피해흔적이 있는 얼굴’로 가정폭력의 문제임이 명백하게 드러난 사건이다.

‘가정폭력’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일부 보도로 인해, 폭력의 문제가 원인으로 정당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돈 문제’가 맞는다면 폭력피해의 사실은 괜찮은 것인가? 원인은 별개의 문제로 다른 방식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다.

모뉴스는 지난 3일 보도 내용 중 [가정 폭력이냐, 돈 문제냐. 두 사람은 상반된 주장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는 발언으로 가정폭력의 문제를 호도(糊塗)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원인’과 ‘사실’ 에 집착한 채 가정폭력 본질을 제대로 보도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3. 폭력의 본질을 흐리게 하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선정적인 보도를 중단하라.

이번 보도의 가장 큰 문제는 가정폭력의 본질을 흐리게 하는 양비론이다. 마치 ‘진실’의 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나왔지만 가장 중요한 피해자의 피해 현실은 외면하고 있다.

이는 이 사건만의 문제가 아닌, 가정폭력에 대한 기존 언론보도 태도의 관행으로 ‘맞을 짓이 있다’는 통념이 녹아든 태도로 심각한 문제이다. 또한, ‘눈물’, ‘사랑’등 자극적인 제목으로 폭력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호도(糊塗)될 수 있다.


생산자 :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지역여성미디어‘네잎찬’운동본부


날짜 : 2007-1-3


파일형식 : [성명서]


유형 : 문서


컬렉션 : 성명서/의견서/논평


태그 : ,


연관자료 : 이 자료에는 연관된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