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미국 하원 본회의「일본군'위안부' 공식사죄 결의안(H.R.121)」채택을 환영하며 일본정부의 즉각적인 수용의지 표명과 책임이행을 요구한다![연대성명서]


표제 : 2007 미국 하원 본회의「일본군'위안부' 공식사죄 결의안(H.R.121)」채택을 환영하며 일본정부의 즉각적인 수용의지 표명과 책임이행을 요구한다![연대성명서]


주제 : 여성폭력추방운동 ; 기타추방운동


기술 : 지난 6월 27일, 미국 하원 외무위원회의 일본군‘위안부’결의안(HR121) 통과에 이어 오늘, 7월 31일(미국현지 시간 7월 30일) 미국하원 본회는 H.R.121 결의안을 채택함으로써 일본정부에게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한 공식인정과 사죄, 역사적 책임 이행 등을 요구하였다.
이로써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에게 명예회복과 정의실현을 향한 희망을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결의안 채택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해온 미국의 한인동포사회와 미국의 시민사회의 여성인권운동에 큰 기폭제가 되었으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십 수 년 동안 세계 곳곳을 누비며 활동해 온 아시아지역의 여성인권운동가들에게도 문제 해결에 새로운 전망을 터 주었다.

반세기가 넘도록 피해자들의 한평생을 상처와 한으로 얼룩지게 한 일본군성노예 범죄는, 국제사회의 끝없는 외침과 활동 앞에 마침내 은폐와 왜곡의 겉옷을 벗을 때가 된 것이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수많은 여성들을 전장으로 내몰아 성노예로 삼았던 이 끔찍한 범죄는 단지 피해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요, 세계 인류 공통의 아픔이고 상처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과거뿐만 아니라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과 인권유린이 계속되고 있기에, 시간적인 공간과 지역이라는 경계를 넘어 그 모든 희생자들의 아픔을 인류사회가 함께 보듬고 해결해 나가야 하는 과제인 것이다.

그동안 일본정부의 거짓과 진실왜곡은 피해자들에게 더 큰 상처를 주었고 미국 의회에서의 결의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로비 공세와 우익들의 대응은 후안무치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대로의 뻔뻔함이라면‘결의안이 통과되어도 사죄는 없을 것’이라던 아베 총리의 말은 현실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나 정의와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 시민들의 눈과 귀가 일본정부를 향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그런 어리석음을 범할 것이란 말인가.

이번 결의안 통과가 이루어지기까지 실로 많은 사람들이 연대의 손을 잡고 함께 뛰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과 시민들, 하원의원들, 그리고 아시아 피해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친구들이 함께 정의회복을 외쳤기에 우리는 진실의 승리를 위해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지난 7월 29일, 일본 참의원 선거는 보수연립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수 의석 확보실패라는 결과를 만들어 냄으로써 그동안 미일동맹을 과시하며 아시아외교를 무시하고, 과거역사에 대한 왜곡과 평화헌법9조 개악 기도 등 군국주의화를 추진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자초한 아베총리 내각에 대한 일본국내로부터의 심판이 되었다.

일본정부는 더 이상은 그들의 어리석은 행보가 용납될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여 일본 국내외적인 요구를 수용하여 진정으로 인권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적이고, 입법적인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하루 속히 고령의 피해자들에게 공식사죄와 법적배상을 실시하고 나아가 이처럼 끔찍한 인권유린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후세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교육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약속해야만 한다.

그간 수차례에 걸친 국제기구의 권고를 무시해온 일본정부가 이번 미국 하원 결의안마저 수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평화와 정의를 염원하는 세계시민들과 함께 일본정부를 향한 규탄의 목소리를 더욱 거세게 할 것임을 천명한다.

더불어 인권과 평화를 갈망하는 세계의 시민들과 단체들, 각국 의회 역시 국제사회에서 일본군‘위안부’와 같은 인류의 비극이 다시금 이 땅에 생겨나지 않도록 일본정부의 책임이행을 위해 연대의 손을 끝까지 굳게 잡아줄 것을 호소한다.


생산자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한국의일본군‘위안부’생존자
이용수, 길원옥, 이순덕, 이막달, 장점돌, 강일출, 박옥선, 김순옥, 배춘희, 이옥선포함, 116명


발행처/출판사 :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연합,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여성민우회, 전국여대생대표자협의회, 기독여민회,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한국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새세상을여는천주교여성공동체, 한국여신학자협의회, 기장여신도회전국연합회, 예장여전도회전국연합회, 대한감리교여선교회전국연합회, 기장여교역자협의회, 예장전국여교역자연합회, 감리교여교역자회, 이화민주동우회,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 한국정신대연구소, 나눔의집,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대구),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


날짜 : 2007-7-31


파일형식 : [연대성명서]


유형 : 문서


컬렉션 : 성명서/의견서/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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