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민주주의 희망 여성선언 [기자회견문]


표제 : 2009 민주주의 희망 여성선언 [기자회견문]


주제 : 여성폭력추방운동 ; 기타추방운동


기술 : 올해로 3.1절 90주년을 맞는다. 이 날은 일제의 폭압에 맞서 우리 민족 스스로 자주와 독립을 외친 진정한 대한민국의 출발점이다. 다시 이 날을 맞는 우리 여성들의 심정은 실로 비통하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지 1년이 지난 오늘 민주주의와 민생은 파탄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국민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룩한 민주주의는 역주행하고 있고 민족의 평화는 일촉즉발의 위험에 놓여있다.


이에 3.1절을 앞둔 오늘, 우리 여성들은 그 날의 정신을 이어받아 평등과 평화, 인권과 복지, 돌봄과 생태를 중시하며 다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민주사회를 향해 힘차게 나섰음을 선언한다.


민주주의와 인권, 공공성 역주행 1년


지난 1년 동안 세계적 경제위기와 이명박 정부의 독선이 맞물리면서 국민들의 고통은 가중되었다. 이명박 정부의 실정은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부자세금은 깎아주면서 아동급식비는 축소하는 몰염치한 정책, 학생을 줄세워 사교육을 부추기는 일제고사 강행, 4대강 살리기와 도시 재개발 등 토건국가화로 건설재벌 살찌우기, 미디어법을 개정하여 재벌과 족벌언론의 언론소유를 확대하려는 등 서민의 아픔이 무엇인지 인식조차 못하고 있다.


‘여기 사람이 있어요’라는 외마디도 무시한 채 진압을 강행해 6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용산참사는 이명박 정부가 어떻게 서민의 절규를 외면하는지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다. 거기서 더 나아가 연쇄살인범 사건까지 악용해 이의 진실을 가리는 언론조작까지 서슴지 않는 행태를 보면서 우리는 군사정권의 ‘보도지침’을 떠올리며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독점과 배제, 분열의 정치로 민주주의 후퇴


민주주의는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다원성을 생명으로 한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독점과 배제, 분열의 정치에 골몰하고 있다.


부유한 집단과 기업 중심의 편향된 정책은 독점을 강화하고 대다수 서민과 특히 여성의 삶을 고통의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 이로 인해 사회통합은 해체되고 공동체의 꿈은 무너져 내리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활동규제, 인터넷 커뮤니티 공간 감시, 휴대폰 감청, 사이버모욕죄, 마스크처벌죄 도입 등 무자비한 국민통제는 지난날 끔찍했던 군사정권의 악몽을 되살리게 한다. 이것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이다.

민주화와 인권의 역사를 만들어 온 여성의 힘으로 역주행 중지시키자

우리 여성들은 오랜 세월 독재와 가부장제 아래서 차별과 폭력을 경험하고, 이것을 넘어서기 위해 진력하면서 위기의 순간마다 민주와 인권을 실천해왔다. 독립운동, 민주정부 수립, 민주노조운동, 인권운동, 성평등운동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은 자신의 삶과 운명을 개척하며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만들어왔다.

작년 촛불광장에서 보여준 여성의 다양한 실천은 이에 맞닿아 있다. 촛불소녀, 유모차부대, 하이힐부대, 여성네티즌 등의 등장은 여성이 민주화된 사회에서 주체적으로 당당하게 삶을 옥죄는 공포와 억압을 온몸으로 맞서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환경과 농업을 살리는 생활협동운동, 지역 안에서 돌봄공동체를 실천하는 여성들, 차별을 반대하며 투쟁해 온 여성노동자들, 여성농민들, 촛불시민으로 등장한 수많은 여성들이야말로 후퇴하는 민주주의를 다시 살려낼 희망이다.

돌봄과 평등, 민주와 평화의 경험과 감수성을 갖춘 우리 여성들은 이제 목전의 민주주의 위기를 알리고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에 나설 것이다.

지역과 부문, 인터넷 공간으로 민주주의 살리는 여성선언 이어가자

우리 여성들은 현재의 위기가 일시적인 위기가 아니라 공존과 평화의 미래가 송두리째 사라지고 집권 세력에 의해 역사가 왜곡되고 민주사회공동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냉엄한 자각으로 새로운 민주주의 운동을 시작하고자 한다.

먼저 군부독재시절부터 민주화 운동을 해왔던 여성들, 지역과 부문 그리고 자신의 삶속에서 성평등과 인권을 실천해 온 여성들이 전국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살리는 여성선언을 시작하고자 한다. 이를 시민사회, 정당, 학계, 종교계, 법조계, 문화계, 노동계 등 부문별로 그리고 인터넷과 지역에서 여성선언‘운동’으로 확대해 가고자 한다.

또한 우리는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실천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지역과 부문, 사이버 공간에서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정책과 과정을 감시하고 저항할 것이며, 더 많은 여성들이 공감하고 함께 나설 수 있도록 민주주의 역주행 현실을 알려나갈 것이다.

우리 여성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민주화와 인권, 공동체 실천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다.

오늘부터 시작이다.


생산자 : 민주주의를지키는여성들(가칭)


발행처/출판사 : 강보향(이화민주동우회), 강은숙(한국여성의전화공동대표), 강인순(경남대학교교수), 강전희(대전여민회공동대표), 거북(한국성폭력상담소활동가), 고영자(전전라북도도의원), 고은광순(미쇠고기군납반대시민모임대표), 곽정숙(18대국회의원), 구미경(대전여성장애인연대공동대표), 권미혁(한국여성민우회상임대표), 권순기(한국여성장애인연합공동대표), 김영(영화프로듀서), 김진(변호사), 김경미(제주여민회), 김경애(동덕여자대학교교수), 김경희(대전여민회공동대표), 김금옥(한국여성단체연합사무처장), 김난경(전대구여성회대표), 김덕수(원불교문화사회부차장), 김동엽(교육자치시민회상임대표), 김미숙(충북여성민우회상임대표), 김미희(전민주노동당여성위원장), 김봉화(광명여성의전화대표), 김상희(18대국회의원), 김선실(새세상을여는천주교여성공동체공동대표), 김선아(영화평론가), 김성미경(인천여성의전화회장), 김성숙(전북여성연합정책위원장), 김수정(변호사), 김수정(부천여성의전화대표), 김숙임(전평화를만드는여성회공동대표), 김숙향(경상북도도의원), 김애영(한국여신학자협의회공동대표), 김영란(인천여성회회장), 김영숙(대구여성노동자회회장), 김영순(대구여성회공동대표), 김영옥(교무), 김유정(18대국회의원), 김윤옥(전한국교회여성연합회회장), 김윤자(진해여성의전화대표), 김은경(전전북여성연합공동대표), 김은혜(이화민주동우회), 김이경희(전포항여성회회장), 김인경(원불교교무), 김인숙(한국여성민우회공동대표), 김정숙(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김조숙자(전포항여성회회장), 김주영(울산여성회공동대표), 김준영(한방건강TV주임), 김준영(교무), 김지선(한국성폭력상담소활동가), 김춘자(천안여성의전화대표), 김하경(소설가), 김혜경(진보신당고문), 김혜영(강릉여성의전화대표), 김혜정(한국성폭력상담소활동가), 김희은(전여성사회교육원원장), 남윤인순(한국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남인영(영화평론가), 노영숙(오월어머니회사무국장), 노영재(새세상을여는천주교여성공동체공동대표), 노혜경(소설가), 류정순(한국빈곤문제연구소소장), 마도(한국성폭력상담소활동가), 박근양(강서양천여성의전화대표), 박기영(순천대학교교수), 박김영희(진보신당공동대표), 박남희(전국여성노동조합위원장), 박선숙(18대국회의원), 박성자(한국여신학자협의회공동대표), 박순덕(변호사), 박영미(한국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 박영선(18대국회의원), 박영숙(전한국여성재단이사장), 박영숙(전북여성연합공동대표), 박오근(군산여성의전화대표), 박옥희(21세기여성포럼공동대표), 박인숙(전민주노동당여성위원장), 박인혜(전한국여성의전화연합대표), 박주미(전부산시의원), 박주현(시민경제사회연구소소장), 박진희(진보신당확대운영위원), 박찬숙(여성농민), 박혜란(여성학자), 배옥병(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공동대표), 배외숙(이화민주동우회), 배정희(전전북여성연합공동대표), 변영주(영화감독), 서경순(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서미화(광주전남여성연합공동대표), 선미라(변호사), 손명희(강화여성의전화), 손은하(목사), 손이덕수(여성평화운동가), 송서애경(노동과복지를위한포항시민연대부대표), 송현주(안양여성의전화대표), 승혜경(창원여성의전화대표), 신소영(인천여성민우회대표), 신순재(김해여성의전화대표), 신연숙(21세기여성포럼공동대표), 신인숙(전국여성노조울산지부지부장), 신필균(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무총장), 신혜숙(여성문화인권센터이사장), 심상정(진보신당상임대표), 심영희(한양대학교법학전문대학원교수), 심재옥(전서울시의원), 안진(광주여성민우회대표), 안상님(목사), 안성례(전광주YWCA이사), 안이정선(전대구여성회대표), 안혜경(제주여민회), 양영미(국제연대활동가), 연면(한국성폭력상담소활동가), 오한숙희(방송인), 우이영(민주노동당최고위원), 원민경(변호사), 위은진(변호사), 유선희(전민주노동당여성위원장), 유시춘(전국가인권위원회상임위원), 유영란(부산여성연합대표), 유옥순(전콘트롤데이타노조부위원장), 유지나(동국대학교교수), 윤김정숙(포항여성회부회장), 윤난실(전광주시의원), 윤수경(평화를만드는여성회공동대표), 윤순녀(카톨릭성폭력상담소평화의샘대표), 윤정경희(포항여성회회장), 윤혜련(전가리봉전자위원장직무대행), 이경선(제주여민회공동대표), 이경숙(17대국회의원), 이경희(경남진보연합공동대표), 이공현(은덕문화원기획팀장), 이공현(교무), 이권명희(평화를만드는여성회일상평화센터소장), 이기임(전교조가족회삼사회회장), 이두옥(전대구여성의전화회장), 이례교(인천여성노동자회회장), 이명자(시의원), 이문숙(목사), 이미경(18대국회의원), 이상희(변호사), 이선종(원불교서울교구장), 이성남(18대국회의원), 이승렬(사회복지법인새길공동체대표이사), 이영(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이영미(한국여성장애인연합공동대표), 이영순(17대국회의원), 이영자(가톨릭대학교교수), 이윤상(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이윤애(전북여성연합공동대표), 이은미(울산여성회공동대표), 이은희(전중소기업유통공사감사), 이재은(전한국여성재단사무총장), 이재희(부산성폭력상담소소장), 이정미(민주노동당전여성위원장), 이정순(대구평화여성회공동대표), 이정옥(대구가톨릭대학교교수), 이정이(통일여성회회장), 이정자(여성정치포럼대표), 이정희(18대국회의원), 이종옥(80년5.17가족대표), 이종희(대전평화여성회공동대표), 이지현(21세기여성포럼운영위원), 이철순(일하는여성아카데미원장), 이총각(전동일방직노동조합지부장), 이현주(전양천구의원), 이혜경(이화민주동우회), 이효재(여성학자), 인재근(전민가협총무), 임봉재(가톨릭농민회마산교구연합회장), 임선영(변호사), 임순례(영화감독), 임은옥(김포여성의전화대표), 장명숙(한국여성장애인연합공동대표), 장서연(변호사), 장순화(성남여성의전화대표), 장윤경(갈등경영연구소소장), 장정임(김해시여성복지회관관장), 장현자(전반도상사노조지부장), 장혜옥(진보신당확대운영위원), 전성신(울산여성의전화회장), 전순옥(참여성노동복지터대표), 정강자(전국가인권위원회상임위원), 정남순(변호사), 정문자(한국여성노동자회대표), 정미례(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대표), 정영숙(들꽃청소년세상이사), 정영애(21세기여성포럼운영위원), 정종숙(대구여성회공동대표), 정춘숙(한국여성의전화상임대표), 정태효(기독여민회회장), 정현백(성균관대학교교수), 정현스님(조계종인권위원), 정현애(전직교사), 조은(동국대학교교수), 조매경(제주여민회), 조명자(들불기념사업회이사), 조배숙(18대국회의원), 조선희(전북여성연합공동대표), 조성혜(인천희망을만드는마을사람들공동대표), 조순덕(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조영숙(전한국여성단체연합사무총장), 조영임(광주전남여성연합상임대표), 조영희(평화를만드는여성회상임대표), 조옥화(작은자리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윤숙(대구여성의전화회장), 조인숙(청주여성의전화대표), 조정진(한림대학교성심병원), 조현옥(이화여자대학교특임교수), 조형해(전주여성의전화대표), 조혜정(연세대학교교수), 조화순(목사), 좌옥미(제주여민회공동대표), 주경미(광주전남여성연합공동대표), 진선미(변호사)차옥숭(전한일장신대교수), 채봉정(광주전남여성연합공동대표), 채숙희(광주전남여성연합공동대표), 최리주(인천여성민우회사무국장), 최상림(전한국여성노동자회대표), 최서연(외국인선교소교무), 최순영(17대국회의원), 최연봉(전동일방직노동조합교육부장), 최영애(전국가인권위원회상임위원), 최영옥(수원여성의전화대표), 최영희(18대국회의원), 최유란(목포여성의전화대표), 최윤수(변호사), 최일숙(변호사), 최정순(이화민주동우회), 최현숙(진보신당확대운영위원), 추미애(18대국회의원), 파랑새(이주여성센터인권지원팀장), 하숙자(충북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대표), 하춘자(익산여성의전화대표), 한국염(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소장), 한명희(전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한상옥(새세상을여는천주교여성공동체공동대표), 한지현(사단법인한울안대표), 함인숙(한국여신학자협의회공동대표)허성우(성공회대학교교수), 허장휘(전국여성노조서울지부장), 현애자(17대국회의원), 홍미영(17대국회의원), 홍순희(한반도평화센터소장), 홍정련(울산장애인성폭력상담센터센터장), 황영미(전국여성노조인천지부장), 황현숙(서울여성노동자회회장)
5.17가족
박용길(통일맞이대표), 이정순(5.17가족), 김정완(고송건호씨부인), 조영창(고김녹영부인), 김송자(전한승헌감사원장부인), 이성자(전김종완의원부인), 김정완(고유인호교수부인), 조민자(이호철씨부인), 황치애(예춘호전의원부인), 윤혜라(전김홍일국회의원부인), 김정옥(전이해찬총리부인), 지소란(고오대영씨부인, 윤영자(전김옥두의원부인), 어미숙(전설훈의원부인), 윤영자(이영희교수부인)
이상271명


날짜 : 2009-2-27


파일형식 : [기자회견문]


유형 : 문서


컬렉션 : 성명서/의견서/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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