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제86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


표제 : 2009 제86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


주제 : 여성폭력추방운동 ; 기타추방운동


기술 : 2009년 4월 8일 정오, 오늘도 우리는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17년간의 외침을 이어가기 위해 변함없이 이곳에 모였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 제국주의가 아시아의 여성 20여 만 명을 국가제도로 기획?입안하여 일본군의 성노예로 만든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잔악한 범죄이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행해졌던 인권유린과 폭력의 역사이다. 전쟁이 끝난 지 반세기가 넘었지만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할머니들에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들의 과거를 미화하고 침략을 정당화하고 있으며 우리들의 외침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한국정부 또한 실용과 국익이란 미명아래 ‘원만한 한일관계 유지를 위해 과거사를 더 이상 묻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일본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회피할 빌미를 제공하는 엄청난 과오를 저지르고 말았다.

한국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분노하며 일본군 ‘위안부’ 생존 피해자 109명(국내거주)이 살아생전 마지막 호소 수단으로 헌법소원을 낸지도 어언2년. 그러나 지난 2년이 넘는 사이 어느덧 20명 이상이 운명을 달리하여 이제 84명(국내거주자)만이 생존해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생존자들이 증언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고, 생존자들의 호소를 들어 응답해 주었듯이 대한민국 헌법재판소에서도 피해 당사자가 직접 진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이제 더 이상 한국과 일본 두 나라만의 문제, 피해국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쟁과 여성폭력을 종식시키고자하는 인류 보편의 인권 문제이다. 우리는 짓밟힌 여성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역사왜곡을 바로 잡아 아시아와 세계평화를 이룩해야 한다.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을 통해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는 전쟁과 여성인권유린범죄를 고발하고 다시는 인류역사에 이와 같은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의 힘을 모아야 한다. 인권과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모든 이들과 힘을 합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는 그 날까지 우리는 다음과 같이 외친다.

1. 일본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공식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

1. 한국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라!

1. 헌법재판소는 피해 당사자들의 진술을 허가하라!

1. 우리는 여성인권유린의 현장이 되고 있는 모든 전쟁을 반대한다!


생산자 : 제860차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위한정기수요시위참가자일동


날짜 : 2009-4-8


파일형식 : [성명서]


유형 : 문서


컬렉션 : 성명서/의견서/논평


태그 : ,


연관자료 : 이 자료에는 연관된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