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니우나메노스(Ni Una Menos)! 한 명도 적지 않다! [화요논평]


표제 : 2015 니우나메노스(Ni Una Menos)! 한 명도 적지 않다! [화요논평]


주제 : 여성폭력추방운동 ; 기타추방운동


기술 : 니우나메노스(Ni Una Menos)! 한 명도 적지 않다!

지난 6월 3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페미사이드(여성살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20만 명이 모였다.

“한 명도 적지 않다!”는 부에노스아이레스 광장 가득 울려 퍼진 외침은 한국여성의전화가 매년 3월 집계하여 발표하고 있는 ‘분노의 게이지’를 다시금 떠오르게 한다.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에 의해 발생한 살인사건 중 언론에 보도된 사건을 분석하여 발표하고 있는 ‘분노의 게이지’는 실로 엄청난 한국의 페미사이드의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지난 6년간 애인이나 남편 등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에 의해 살해당한 여성은 최소 566명, 자녀와 부모 등 피해여성의 주변인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한 사람은 최소 108명이다. 미수를 포함하면 최소 1,064명이 살해당했거나, 살해당할 뻔 했다. 요약하면, 지난 6년간 여성폭력으로 인해 최소 이틀에 한 명 살해당했거나, 살해당할 뻔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최소치일 뿐이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여성살해는 우리 사회의 만연한 성차별의식과 여성폭력에 대한 무관심의 처절한 증거다. 바로 어제도 군포에서 데이트관계로 추정되는 남성의 칼부림으로 2명의 여성이 살해당하고, 여성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여성들이 여성폭력으로 고통 받으며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범죄예방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자료가 되는 여성살해범죄에 대한 국가의 공식통계조차 내놓지 못/안하고 있다.
“한 명도 적지 않다!”

이 당연한 명제가 일상에 내려앉기까지 얼마나 더 많은 희생을 방관할 것인가. 여성폭력,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다. 여성폭력에 대한 무관심과 죽음의 행렬을 멈춰야 한다!


생산자 : 한국여성의전화


날짜 : 2015-6-9


파일형식 : 화요논평


유형 : 문서


컬렉션 : 화요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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