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고등학교 입학에서조차 차별 받는 여학생 [화요논평]


표제 : 2015 고등학교 입학에서조차 차별 받는 여학생 [화요논평]


주제 : 문화운동 ; 기타문화


기술 : 남학생을 더 뽑기 위해 신입생 남녀 입학 성적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율형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에 대해 들어보았는가. 본 사건은 하나고등학교의 A교사의 고백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회에는 하나고등학교 특별위원회가 설치되었고, 지난 9월 14일부터는 서울시교육청에서 현장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8월 26일 서울시의회 하나고 특별위원회 행정사무조사에서 A교사는 “2010년 개교 이래 서류평가와 면접 점수를 합산한 엑셀파일을 조작해 여학생 지원자를 떨어뜨리고 남학생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줬다”고 증언했다. 하나고등학교 이사장이 “남학생을 많이 뽑아야 학교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행태가 낯설지 않다. 지난 5월 보도된, 2015년 대입전형과정에서 박용성 전 중앙대학교 재단이사장이 했다는 발언, “분 바르는 여학생들 잔뜩 입학하면 뭐하느냐. 졸업 뒤에 학교에 기부금도 내고 재단에 도움이 될 남학생들을 뽑으라”와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다.

공정하고 평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해야 할 고등학교의 학생선발과정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이 있다는 점은 매우 기가 찬 일이다. 특히 정부가 ‘학생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 사회,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을 교육정책의 목표로 제시하며 교육개혁을 발표한 시점에서 하나고등학교가 여학생들의 학습권 및 인권을 침해한 것은 사회적 흐름을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 감사를 통해 하나고등학교의 여학생 차별 행태 및 폭력사건 은폐 등 각종 비리들이 낱낱이 밝혀지길 바란다. 더불어 이는 하나고등학교를 비롯한 자립형사립고등학교가 공정하고 투명한 학생선발기준을 마련토록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 당신과 함께하는 기억의 화요일 ‘#화요논평’ 20150915
* 관련기사 :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5091408161166357


생산자 : 한국여성의전화


날짜 : 2015-9-15


파일형식 : 화요논평


유형 : 문서


컬렉션 : 화요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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