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우리 그대로의 여성을 만나는, 여성인권영화제 [화요논평]


표제 : 2016 우리 그대로의 여성을 만나는, 여성인권영화제 [화요논평]


주제 : 여성인권영화제 ; 10회영화제


기술 : [우리 그대로의 여성을 만나는, 여성인권영화제]

영화, 드라마, 언론, 광고 등 우리를 둘러싼 미디어의 폐부를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가 있다면, 그건 바로 ‘젠더’다. 여성과 남성이라는 성별 구분에서 출발해 여성에 대한 편견과 통념을 기반으로 상황이 연출된다. 여성에 대한 차별은 사소화된다. 폭력은 그 자체로 드러나지 않고, 낭만적 사랑으로 탈바꿈된다. 연출자의 각본에 따라, 여성은 남성중심적 관점에서 ‘재현’된다. 여성의 이야기는 지워지거나 왜곡된다.

미디어는 그 사회가 지지하는 통념이나 편견이 그대로 드러나는 창이기도 하다.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 보는 여성은, 우리들 여성이 아니었다. 여성과 여성에 대한 폭력은 결코 미디어의 그것과 같지 않았다. 실제 여성들의 모습은 다양하고, 또 달랐다. 여성들은 여성에 대한 통념에 저항하거나, 사회구조적 문제를 변화시키고자 분투했으며, 또 서로 연대했다. 여성들의 일상은 때론 투쟁이었다. 이 가운데 여성들의 목소리는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었다.

4일 ‘당신이 보는 여성은 누구인가- 스크린, 브라운관, 프레스 속의 여성 재현,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10회 기념 포럼을 개최한 여성인권영화제(Film Festival for Women's rights)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10년간 여성인권영화제는 여성에 대한 폭력과 사회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사회 변화를 만들어가며, 여성의 목소리로 우리 그대로의 여성을 만나고자, 여성과 여성폭력에 대한 통념에서 벗어나 인식을 확장하고, 행동하고자 달려왔다.

다음주 10일, 여성인권영화제가 10번째 막을 올린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허용되어선 안 된다는, 여성인권이 침해되는 현실은 분명히 변화가 가능하다는 지난 10년간의 “단순한 진심”과 함께.


* 당신과 함께하는 기억의 화요일 ‘화요논평’ 20161004


생산자 : 한국여성의전화


날짜 : 2016-10-4


파일형식 : 화요논평


유형 : 문서


컬렉션 : 화요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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