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은평신문 여성인권상담 '동네아저씨의 성추행'[언론기고]


표제 : 2013 은평신문 여성인권상담 '동네아저씨의 성추행'[언론기고]


주제 : 여성폭력추방운동 ; 가정폭력


: 미디어운동 ; 컨텐츠생산


: 여성주의상담 ; 상담사례


기술 : 자녀는 1명있습니다. 남편은 연애시절에 저에게 너무나 다정했던 남자친구였습니다. 비록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게 했어도 남편이 친구이자 애인으로서 모든 역할을 다해주었기 때문에 친구들을 만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며 참 행복하게 연애시절을 보냈습니다.

남편이 대학교수로 임용되고서 결혼을 하였고 결혼 후 저도 대학교수로 임용되어 직장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제가 직장에 다니면서부터 저를 의심했습니다. 제가 외출하고 귀가하면 항상 몸을 수색하고 어떤 남자와 만났는지를 물었습니다. 대답하지 않으면 남편은 무시한다고 저에게 욕설을 하고 얼굴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때렸습니다.

이런 생활이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지만 배울 만큼 배운 내가 이런 폭력을 당한 다는 것이 너무나 창피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과 저의 직장생활에 지장이 있을까봐 경찰에 신고도 못하겠습니다. 이혼을 생각해보지 못한 건 아니지만 사회시선 자녀문제 친정에 대한 미안함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섣불리 이혼도 못하겠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여성의전화 가정폭력상담소입니다. 아무에게도 말 하지 못한 이야기를 용기내어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정폭력은 어디에서나 발생하는 심각한 범죄입니다. 흔히들 학력이 낮은 사람 저소득층 등에서 가정폭력이 발생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것은 사회적 통념입니다. 실제로 본회 상담소에 상담사례들을 보면 학력 직종 경제적상황 등 상관없이 발생된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창피한 일이 아니며 숨겨야할 일도 아닙니다. 또한 경찰신고를 주저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경찰신고로 인하여 직장에 지장이 생기지는 않으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선생님의 안전을 위해서 몇 가지 준비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 현금 증거자료 등을 담은 비상꾸러미를 꾸려놓고 언제나 피신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합니다.

두 번째 가정폭력은 증거를 마련해 놓기 어려운 범죄이기 때문에 가정폭력에 대한 증거자료를 모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거자료로는 진단서 사진 일기 녹음 경찰신고기록 가정폭력 상담사실확인서 등이 될 수 있습니다.

선생님 가정폭력은 살해될 수도 혹은 살해할 수도 있는 범죄입니다. 남편의 폭력이 또 다시 발생한다면 경찰에 꼭 신고하시거나 가정폭력상담소에 전화하세요. 감사합니다.


생산자 : 한국여성의전화


날짜 : 2013-4-1


파일형식 : 언론기고


유형 : 문서


컬렉션 : 언론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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