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ARCHIVES "MOON"

 

어둠속에 가려진 여성폭력 문제를 드러내는 달빛 

여성인권운동의 현재와 과거의 발자취를 잇는 문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운동 아카이브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1983년 창립하여 올해 34년째가 되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 발족은 한국여성 인권운동에 커다란 역사적 의의를 갖습니다. 그동안 개인의 치부나 문제로 여겨졌던 여성폭력과 인권의 문제들이 한국여성의전화의 창립으로 비로써 사회적 문제로 조명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국여성의전화가 걸어온 한걸음 한걸음은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과 여성인권 운동의 새로운 역사로 쓰여 졌습니다. 이름 붙여지지 않았던 수많은 여성문제들에 이름이 붙여지고, 보이지 않았던 여성들의 처절하고, 끈질긴 삶의 모습들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아내구타, 가정폭력, 성폭력, 여성의 재산권, 데이트폭력... 한국여성의전화 운동들은 새로운 이름을 만들어 가며 여성폭력 근절과 성차별 철폐를 위한 거름과 씨앗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선배들의 땀과 눈물이 깃들어 있는 수많은 자료들을 정리해 온라인 박물관을 열게 되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앞치마를 하고 며칠 밤을 세워가며 산더미 같이 쌓인 지난 30년의 역사를 정리하면서, 우리는 지난 간 역사가 아니라 오늘 우리의 현장을 보는 듯 했습니다. 내담자의 피맺힌 절규가 담긴 손 편지들과 누구도 하라고 요구하지도, 격려하지도 않았지만 ‘여성의 인간화’ 라는 굳은 신념으로, 대구로, 아산으로, 파주로 뛰어다니던 우리 선배들의 모습은 지금 우리들의 모습과 같았습니다.
 
 
 
  본 박물관은 한국여성운동의 귀중한 역사적 자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수 천 수 만 명의 목소리가 모인 30여 년간의 상담통계, 여성인권을 침해하는 아내폭력·가정폭력 추방을 위한 다종다양한 도전들과, 가정폭력방지법 제정 운동의 그 고난과 감격의 시간들, 보이지 않는 여성들의 노동을 보이게 만들고 여성운동의 지평을 넓힌 여성의 경제세력화 운동 등 여성인권운동의 시작과 마무리, 성과에서 과제까지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2009년 녹번동에 사옥을 마련하기 까지 이사에 이사를 거듭했던 공간들과 그에 얽히고설킨 이야기들, 1987년 만들어진 한국최초의 여성폭력피해생존자들을 위한 피난처인 ‘쉼터’의 변천사도 펼쳐집니다. 이러한 여성인권운동을 만들어 온 사람들인, 여성폭력피해생존자와 회원, 활동가, 전문위원, 지부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온라인 박물관을 개소하면서 이 자료들을 토대로 많은 여성운동가들과 연구자들이 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여성인권운동의 역사를 다시 알아가고, 심도 있게 연구하여 여성운동의 새로운 비전을 마련하는 토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한국여성의전화는 34년 역사를 디딤돌 삼아 더 많은 여성들과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해 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7. 01. 한국여성의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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