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 여성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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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 : 1997 여성수첩


주제 : 미디어운동 ; 컨텐츠생산


기술 : 97년 여성수첩은 텍스트의 양이 비교적 줄었다.

가정폭력 가해자들의 공통점, 가사노동의 편중이 일의 능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대한 지적, 가정주부들이 파업을 한다면?, 서울 초등학교 4~6학년 76.7%가 수시로 매를 맞고 있다는 조사결과, 그와 그녀의 차이 등 흥미를 끄는 읽을거리들이 드문드문 자리했다. 또 여성할당제, 핵발전소, 임금의 성차별, 직장내 성차별적, 성희롱적 언어와 평등부부, 여성고위직 진출 문제 등이 짧게 언급되었다. 경찰의 가정폭력에 대한 미비한 대응 문제는 처음으로 언급된 주제였고, 이에 더불어 여성의 주체성 확보를 촉구하는 글귀들이 페이지를 장식했다.


< 그와 그녀의 차이 >

그의 책상 위에 가족사진이 있다면 : 아! 참 믿음직하고 책임감 있는 가장이군.
- 그녀의 책상 위에 가족사진이 있다면 : 흥, 직장보다는 가정이 우선이란 말이지.
그의 책상이 정돈돼 있지 않다면 : 일을 열심히 하느라고 그랬을거야, 바쁘기도 하겠지.
- 그녀의 책상이 정돈돼 있지 않다면 : 참으로 산만한 여자군! 여자가 저래서 어디에 써 먹을까!
그가 동료와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 요즘 추진 중인 계약문제를 토의하고 있겠지.
- 그녀가 동료와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 수다나 떨고 있는 것이 틀림없어.
그가 자리를 비웠다면 : 회의에 참석 중일 거야
- 그녀가 자리를 비웠다면 : 또 화장 고치러 갔을 거야.
그가 상사와 점심을 들고 있다면 : 출세하겠군
- 그녀가 상사와 점심을 들고 있다면 : 깊은 관계를 맺은 게 틀림없어.
그가 상사에게 비판을 받았다면 : 앞으로 일을 더 잘 하겠지 뭐.
- 그녀가 상사에게 비판을 받았다면 : 저러면서도 뭐하러 회사엘 다니는지 몰라, 남편이 무능력한 모양이군.
그가 결혼을 한다면 : 좀 더 안정되게 일을 하겠군
- 그녀가 결혼을 한다면 : 곧 그만두겠군.


생산자 : 한국여성의전화


파일형식 : 여성수첩


컬렉션 : 여성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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