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제 568차 정기수요시위[연대성명서]


표제 : 2003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제 568차 정기수요시위[연대성명서]


주제 : 인권지원활동 ; 기타인권지원


기술 :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앞에 모여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가 벌써 568차에 접어들었다. 전쟁범죄의 상처를 가진 여성들이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고, 많은 양심있는 사회단체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해 동참했다. 그러나, 아픔과 한이 뒤섞인 세월은 무심하게도 흘렀고,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이 이 자리에 서 있다. 올해만해도 네분의 할머니께서 한많은 세월을 뒤로하고 돌아가셨다. 그러나, 아직도 일본정부는 이에 대한 한마디 사과의 말은 커녕 오히려 또다시 망언의 터뜨려 분노를 사고 있다. 최근 일본 집권 자민당의 에토 다카미는 1910년의 한일합방에 대해 ‘양국이 조인하고 국제연맹이 무조건 승인했는데 왜 90년이 지나 식민지지배가 되느냐’, ‘머리숙여 사과하는 총리들이 문제’라는 식의 망언을 하였다. 한일합방은 국제연맹이 발족하기 이전에 이뤄진 것임에도 역사적 사실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기정사실화하여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본의 망언은 과거사를 왜곡하고, 사실을 호도하는 파렴치한 행위임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전쟁이라는 야만적인 기간에 이루어진 반인권?반인륜 범죄행위인 ‘위안부’문제에 대해서도 아직도 올바른 사죄방법도 자기반성도 아닌 ‘아시아여성기금’을 들이대며 문제를 적당히 덮어두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아직 과거사에 대해 제대로된 사과한마디 없으면서 간간히 들려오는 의도적인 망언은 우리를 더욱 분노케하고있다. 이미 국제적으로 아시아연대회의를 통해 피해사실을 알려냈으며, 2000년에 있었던 ‘일본군 성노예 여성 국제법정’을 통해 일본이 저지른 반인륜 전쟁범죄에 대해 세계민중의 이름으로 유죄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이러한 양심의 소리들을 묵살한 채, 왜곡된 과거사인식을 바탕으로 평화헌법을 개정하는등의 현재 군사대국화 노선을 걸으며 파괴와 경쟁만을 쫓고 있다.

이에 대해 노무현정부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위안부’문제해결에 임해야한다. 지금까지의 태도와 같이 과거사에 대해 과거에 발목잡혀서는 안된다는 식의 발언과 일본과 미래지향적 관계를 맺자는식의 관계설정은 결코 바람직하다고 볼수없다. 제국주의 지배의 피맺힌 역사를 가진 한국이 전범국인 일본과 과거청산없이 갖는 협력은 미래지향적이 아닌 과거복종형일뿐이다. 강제동원과 일본군‘위안부’문제등에 대한 정확한 사과와 배상등이 이루어져 우리가 빼앗긴 인권과 명예를 정당하게 되돌려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지금도 전쟁중에 일어나고 있는 여성에 대한 폭력은 심각하게 존재하고 있다. 일본군‘위안부’문제로 고통받았고, 지금도 그 치유되지 못하는 아픔에 치를 떨고 있는 여성들과 같이, 얼마전 일어난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침공으로 또다시 전쟁속으로 내몰린 여성들은 납치와 강간등 여성에 대한 폭력에의 공포와 불안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전쟁이라는 야만속에서 신음하는 여성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우리는 세계를 전쟁으로 뒤덮으려하는 세력에 대한 감시와 전쟁반대의 목소리를 더욱 높여야 할 것이다.

하루도 멈추지않고 일본대사관앞에서 울분과 고통의 목소리를 드높여 자리를 지켜온지 만 11년. 이제는 노인이 되신 위안부 피해여성들이 앞으로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며, 빠른 시일내에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해 앞으로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우리의 요구를 아래와 같이 밝힌다.

우 리 의 요 구

1. 일본 정부는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에게 공식사죄하고 법적배상하라!
2. 한국정부는 굴욕적인 사대외교를 청산하고,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명예회복에 앞장서라!
3. 일본은 더 이상 역사왜곡말고 군‘위안부’사실을 올바르게 교육하라!
4. 일본은 군국주의 부활움직임을 즉각 중지하고 과거사문제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라 !


생산자 :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위한제568차정기수요시위참가자일동


날짜 : 2003-7-23


파일형식 : [연대성명서]


유형 : 문서


컬렉션 : 성명서/의견서/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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