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전시

한국여성의전화 발족은 한국여성 인권운동에 커다란 역사적 의의를 갖습니다. 그동안 개인의 치부나 문제로 여겨졌던 여성폭력과 인권의 문제들이 한국여성의전화의 창립으로 비로써 사회적 문제로 조명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2009년 녹번동에 사옥을 마련하기 까지 이사에 이사를 거듭했던 공간들과 그에 얽히고설킨 이야기들, 1987년 만들어진 한국최초의 여성폭력피해생존자들을 위한 피난처인 ‘쉼터’의 변천사도 펼쳐집니다. 이러한 여성인권운동을 만들어 온 사람들인, 여성폭력피해생존자와 회원, 활동가, 전문위원, 지부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1983년 ‘여성에 대한 폭력’을 세상에 알리다
한국사회에서 처음으로 아내구타 등 여성폭력문제 전문 상담전화를 개통하고, 상담원 교육을 시작했다. 단어조차 낯설었던 아내구타 피해여성을 돕겠다고 전화기 한 대를 놓고 시작한 상담은 현재 전국 200여개의 상담소로 확대되었다.
 
1983년 아내구타 실태조사
한국 최초의 ‘아내구타’에 관한 실태조사는 1983년 한국여성의전화에 의해 이루어졌다. 당시 서울지역에 있는 708명의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 <더보기>

   

언론지상에서 발표되는 친밀한 관계의 남편이나 애인으로부터 살해되거나 폭력에 희생되고 있는 여성들의 숫자가 매년 100여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에서는 아직도 여성폭력으로 피해 받는 여성들의 공식통계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여성의전화는 언론에 보도 된 기사를 모니터 해 폭력으로 인해 희생 된 여성들의 통계를 발표하고 여성폭력의 위험성을 사회적으로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공식적인 통계는 아니지만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통계를 마련할 때까지 언론에서 보도되는 여성폭력의 희생자를 찾아서 그것을 발표하고 우리의 분노를 세상에 알리고자 ‘분노의 게이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언한국여성의전화는 ‘폭력의 희생자들을 돕고 가정에서 폭력을 추방하는 동시에 사회 전체의 심리적 건강에 기여하고자 하는 상담사업으로 여성운동의 일환(여성의전화 창립취지문)’으로서 1983년부터 여성주의상담을 시작했다. 개소와 동시에 상담원 교육을 실시하였고 1984년부터는 면접상담, 1987년에는 쉼터를 개설하면서 쉼터상담을 시작하였다. 한국여성의전화의 상담과 상담원교육은 기존 상담의 한계를 벗어난 여성주의상담이 한국 사회에서 전개되는 데에 가장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였다. 1983년 1기부터 2017년 49기까지 계속되고 있는 한국여성의전화의 여성폭력 전문 상담원교육은 한국 여성주의상담의 기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