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올바른 韓?日 공조는 과거사 청산으로부터
-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제547차 정기수요시위 -[연대성명서]


표제 : 2003올바른 韓?日 공조는 과거사 청산으로부터
-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제547차 정기수요시위 -[연대성명서]


주제 : 인권지원활동 ; 기타인권지원


기술 : 지난 2월 24일, 우리는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취임식과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올바른 한일관계는 과거사에 대한 청산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밝힌바 있다. 지난 85년 전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민족자주권 회복을 위해 싸우다 일본 군국주의 총칼아래 쓰러져 갔던 순국선열들의 뜻을 되새기며 오늘 우리는 다시 한번 한국과 일본의 올바른 과거사 청산에 대한 우리의 결의를 다지고자 한다.어제 노무현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와의 한일회담에서 한?일간 과거사에 대해서는, “발목잡혀서는 안되며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과거에 아무리 잘못한 일이 있어도 미래의 공조를 위해서는 묻어 두고 가겠다는 뜻이 아닌가.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일제침략전쟁의 피해자들은 치유되지 않은 과거로 인해 현재까지 고통받고 있으며 그에 상응하는 어떠한 배상이나 사죄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그러한 피해자들이 산증인으로 역사를 증명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피해자들을 대변하는 국가의 통치권자가 “과거에 발목잡혀서는 안된다”며 피해자들의 가슴에 또다시 상처를 줄 수 있단 말인가. 노무현 새정부는 한일관계의 미래 공조를 논하기 전에 가장 먼저 지난 60년의 세월동안 우리 정부로부터 외면당하고 피해를 강요받았던 일제 식민지 피해자들의 문제해결과 잘못되어 있는 한일역사를 올바르게 자리매김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새정부는, 과거의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으며 오히려 강자의 위치에 재군림하려는 일본정부에 대하여 과연 평등한 외교관계를 해나가고 있다고 할 수 있는가?

신임 노무현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 더 이상 역대정권처럼 고식적이고 안이한 태도로 과거사 청산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먼저 강제동원, 일본군‘위안부’등 각종 일제침략과 수탈로 빚어진 피해상황에 대한 조사와 배상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관련법을 제정하기를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제 침략과 수탈의 행동대이자 공동전범이라 할 친일세력과 그 잔재에 대한 역사적 청산작업에 매진함으로써 우리 내부의 식민지성을 과감히 척결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독도 영유권 문제 등 대외적인 측면에서의 민족 생존의 터전을 내외에 확고히 할 것을 요구한다. 국민의 고통과 절규를 자신의 고통과 절규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는 실천을 보일 때 비로소 국민에 의한 참여정부가 탄생될 것이다.

우리 민족이 일제의 수탈과 침략으로부터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우리의 자주성을 외쳤던 85돌 3.1절을 기념하면서, 우리는 그 날 메아리쳐졌던 그 함성과 외침을 다시 한 번 되살리며 우리 민족의 자주권이 더 이상 제국주의에 의해 유린당하지 않도록, 더 이상 우리의 아들 딸들이 전쟁의 희생물이 되지 않도록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을 결의한다.

우리의 요구
1. 한국정부는 한일외교정책을 바로세워 민족적 자존심을 회복하고 피해자들의 명예와 정의를 회복하라.
2. 일본정부는 살아있는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
3. 새 정부는 과거사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청산하여 새로운 미래를 여는데 앞장서라!


생산자 :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위한제547차정기수요시위참가자일동및


발행처/출판사 : 한국여성의전화연합/나눔의집/독도수호대/민족문제연구소/일본교과서바로잡기운동본부/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특별법제정추진위원회/장준하기념사업회/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청년등불/


날짜 : 2003-2-26


파일형식 : [연대성명서]


유형 : 문서


컬렉션 : 성명서/의견서/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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