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우리 사회 성폭력 문제를 고발한다 - 제6회 여성인권영화제 개막[보도자료]


표제 : 2012 우리 사회 성폭력 문제를 고발한다 - 제6회 여성인권영화제 개막[보도자료]


주제 : 여성폭력추방운동 ; 성폭력


기술 : 2012년 대한민국은 실로 ‘성폭력 공화국’이다. 초등학생부터 만삭 임산부까지 대상 불문, 동네 골목과 학교, 자신의 집까지 장소 불문, 연일 ‘다양한’ 성폭력 뉴스가 넘쳐난다. 성폭력 사건에 대한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는 온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고 여성들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 8월 30일 발생한 나주 초등생 성폭력 사건과 일주일 후 인천에서 일어난 임신 8개월 주부 성폭력 사건은 모두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중 침입한 가해자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점에서 국민들을 더욱 경악하게 했다.
이에 정부부처를 비롯 각계각층의 대안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화학적 거세 확대 등 성기중심적이고 실효성이 의심되는 방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더구나 지난 4월 발생한 오원춘 사건과 그 이후 유사한 사건에서 피해자 신고를 묵살한 경찰의 무책임한 직무유기 행태는 여성들의 불안만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이런 중, 오는 20일 개막하는 제6회 여성인권영화제에서는 성폭력에 대한 여러 시각과 여성들의 주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어서 주목할 만하다.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성북구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진행되는 여성인권영화제에서는 <은실이 The Dearest>, <파이어 The Fire>, <또 다른 전쟁 The Invisible War>, <우모자 Umoja : No Men Allowed>, <정의의 법정 Invoking justice> 등의 영화들이 가정과 지역공동체, 군내 내에서 자행되는 성폭력에 대해 고발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뿐만 아니라 성폭력 상황을 직ㆍ간접적으로 방조한 방관자, 목격자에 대해서도 주목한다.

특히, <은실이 The Dearest>는 개봉 초부터 ‘애니메이션판 「도가니」’라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도가니」가 잘생기고 정의로운 ‘대리인’을 내세워 그의 시선으로 장애인들의 삶을 ‘일부’ 보여주고,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이분법으로 사회적 공감과 분노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면, <은실이 The Dearest>는 피해자와 가해자는 물론이고 ‘방관자’에도 집중한다는 면에서 진일보한 모습이다. 여성인권영화제에서는 20일 목요일 13:40 아리랑시네센터 3관에서 상영되며 영화가 끝난 후 은실이를 제작한 김선아, 박세희 감독과의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또 다른 전쟁 The Invisible War>은 미국이 가장 수치스러워하며 은폐하고자 하는 문제 중의 하나인 군대 내 성폭력에 관한 고발 다큐멘터리로써 미군 내 성폭력 사건의 생존자들을 카메라 전면에 내세우며 여전히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 사건의 전말을 단도직입적으로 전개한다. 여성인권영화제에서도 철저한 남성 중심의 조직인 ‘군’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소외당하고 생존하는지에 대해 권인숙 교수와 피우진 예비역 중령과 함께 피움톡톡을 통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한편, <우모자 Umoja : No Men Allowed>와 <정의의 법정 Invoking justice>은 여성들의 대안적인 공동체를 제시한다. 스와힐리어로 ‘함께하는 정신’이라는 뜻의 <우모자>는 북부 케냐의 삼부루(Samburu)족 여성들이 집단 성 폭행을 당한 후 마을 남성들에 의해 추방된 후 여성들만의 공동체를 만들어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다. 또한 <정의의 법정 Invoking justice>은 남성들만의 ‘판을 뒤집은’ 인도 여성들의 용기와 지혜를 보여준다. 남성들만의 이슬람 의회를 통해 모든 문제가 조정ㆍ해결되는 것을 반발해 여성들 스스로 자치의회를 건설해 자신들의 문제를 결정하는 <정의의 법정>은 인도의 여성들이 들려주는 용기와 지혜의 메시지다. 여성인권영화제에서는 9월 20일, 21일 2회 상영되며 21일 상영 이후에는 유승희 국회의원, 목소영 성북구 구의원과 함께하는 정치수다도 준비되어 있다.

영화 관람뿐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와 참여행사로 가득한 여성인권영화제는 9월 20일 ~ 23일 4일간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열린다.


생산자 : 여성인권영화제


날짜 : 2012-9-20


파일형식 : 보도자료


유형 : 문서


컬렉션 :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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