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보건복지부는 난자출처 의혹 및 연구원 난자제공 과정에 대해 명확히 조사해야 한다.[연대성명서]


표제 : 2005보건복지부는 난자출처 의혹 및 연구원 난자제공 과정에 대해 명확히 조사해야 한다.[연대성명서]


주제 : 정책변화 ; 기타정책변화


기술 : 1.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2005년 연구에 사용된 난자의 개수가 황우석 교수가 밝혔던 개수를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는 2005년 5월 사이언스지에 보고한 논문에서 18명의 여성에게서 기증받은 난자 185개로 31개의 배반포기 배아를 복제하고 여기서 11개의 복제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0일 노성일 이사장의 기자회견 및 MBC PD 수첩 등을 통해 700~1200여개의 난자가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2. 우리는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연구와 관련한 난자의 개수 및 출처에 대한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는 작금의 현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노성일 이사장 및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발표로 지금까지 제기된 난자출처와 관련된 윤리적 의혹 이외에도 연구에 사용된 난자 개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드러났다. 또한 미디어 오늘 기사에 따르면 연구원에게 난자를 채취하도록 하는 강압적 분위기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황우석 교수가 모르는 상태에서 연구원들이 기증했다는 설명과는 달리 연구원은 자신이 난자를 기증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힘들어했다고 한다. 연구원의 난자를 채취한 행위는 그 자체로도 국제연구윤리규범인 헬싱키선언에 위배되는 것이다. 더욱이 자신의 직권을 이용해서 부하직원인 연구원의 인권과 건강을 유린했다는 점에서 도덕적으로도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다. 황우석 교수 및 난자채취과정에 관련된 관계자들은 법적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3. 민우회는 그동안 난자출처에 관한 의혹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난자 및 시술현황 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와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는 난자출처에 관해 충분히 심의했고,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혀왔다. 지난 11월 말에 제기된 난자의혹도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서울대 수의대 IRB'의 일방적인 자체 조사만으로 일단락된 바 있다.

4.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다. 현재 우리나라는 배아 및 난자에 대한 관리체계가 부재하여, 인공수태시술기관 및 배아생성의료기관에서 채취하여 보관 혹은 시술하는 난자나 잔여배아의 수 등이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연구용 난자출처에 대해 명확히 심의하고 투명하게 관리해야 하는 보건복지부 및‘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5. 보건복지부는 별도의 조치 없이‘서울대 수의대 IRB’의 자체 조사만으로 의혹을 덮으려 한 이전의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기회에 연구의 윤리성을 심의할‘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의 역할을 바로 잡음과 동시에 줄기세포 연구에 사용된 난자의 규모, 출처, 제공과정의 윤리성과 적법성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하여 공개해야 할 것이다.


생산자 : 경기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단체연합,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부산여성단체연합, 전북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회, 기독여민회, 대구여성회, 대전여민회, 대한YWCA, 부산성폭력상담소, 부산여성사회교육원, 천주교여성공동체, 새움터, 서울여성의전화, 수원여성회, 안양여성회, 여성사회교육원, 여성환경연대, 울산여성회이주여성인권센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여민회, 충북여성민우회,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포항여성회, 한국보육교사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연구소,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국여성의전화연합, 한국여성장애인연합, 함께하는주부모임


날짜 : 2005-12-23


파일형식 : [연대성명서]


유형 : 문서


컬렉션 : 성명서/의견서/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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