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가정폭력의 끝은 죽음이다![연대성명서]


표제 : 2007 가정폭력의 끝은 죽음이다![연대성명서]


주제 : 여성폭력추방운동 ; 가정폭력


기술 : 가정폭력으로 인한 살인이 일어났다. 광주 광산구 신가동 자신의 집에서 남편에 의해 죽임을 당한 탈북여성 이금숙은 죽어서도 인격적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아내 이금숙을 목 졸라 죽인 것만도 잔인한데 가해자인 남편은 살해한 시신을 벽장 속에 5일 동안 숨겨 두었다가 극락강변에 암매장했다. 가해자의 이러한 행동은 가정폭력범의 단면을 보여준다. 게다가 가해자 측 가족들은 이금숙의 장례비용도 부담하기 어렵다고 한다.

또한, 가정폭력으로 인한 살해임에도 불구하고 책임의 일부를 피해자에게 전가하는 언론 보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사망한 피해자가 아무런 연고가 없다는 이유로 참고인 조사도 없이 가해자의 진술에만 의존하는 수사기관의 태도 역시 납득하기 어렵다. 가정폭력이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사회의식의 반영인 것이다.

피해자 이금숙은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한국행을 감행했다. 2004년 꿈에 그리던 한국 땅을 밟았으나, 그의 삶은 녹록치 않았다. 청각장애를 고쳐 주겠다고 접근한 사기범에게 정착금을 모두 빼앗겼고 경제적으로 어려웠으며 결혼 생활마저 평탄치 않았다. 물론 경제적 어려움과 가정폭력이 탈북여성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 사회에 만연된 여성폭력불감증과 여성인권의식 부재의 현상이다. 그러나 정책적 뒷받침이 미약한 탈북자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훨씬 냉혹하다.

떳떳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고자 했던 국가대표팀 선수였던 이금숙씨가 가해자의 거짓진술에 의해 술집여자로 둔갑되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이금숙씨!
그녀의 삶은 수많은 탈북자들이 사선을 넘어 한국에 입국해도 정착하기 어려운 현실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에 광주여성의전화를 비롯한 탈북여성인권연대와 한민족사랑회 제 시민단체는 피해자의 죽음에 관해 명확한 진실 규명을 촉구한다. 아울러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와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법적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촉구한다. 또한 탈북자들의 정착에 필요한 정책적 뒷받침도 현실적이고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생산자 : 탈북여성인권연대. 한민족사랑회. 광주여성의전화.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전남시민단체협의회.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서울여성의전화,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 대구여성의전화, 부산여성의전화, 울산여성의전화, 인천여성의전화, 강릉여성의전화, 광명여성의전화, 군산여성의전화, 성남여성의전화, 수원여성의전화, 시흥여성의전화, 영광여성의전화, 전주여성의전화, 진해여성의전화, 창원여성의전화, 천안여성의전화, 청주여성의전화, 목포여성의전화


날짜 : 2007-2-28


파일형식 : [연대성명서]


유형 : 문서


컬렉션 : 성명서/의견서/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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