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중학생 엘리베이터 여중생 살해 사건에 대한 우리의 입장[성명서][성명서]


표제 : 2000중학생 엘리베이터 여중생 살해 사건에 대한 우리의 입장[성명서][성명서]


주제 : 여성폭력추방운동 ; 가정폭력


기술 : 3월 15일 발생한 서울 종로구 무악동 여중생 살해사건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중학생의 가정불화에 따른 ‘보복심리’범행으로 저질러졌다는 사실에 우리는 경악과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우리는 이 사건이 중학생에 의해 저질러진 충동적, 우발적 살인사건이었다는 사실 자체의 심각성에도 우려를 표하는 바이나 더 심각한 문제점으로 이 사건 발생의 배경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어렸을 때부터 계속된 심한 폭언, 그 이후 집안의 사업 실패로 이어지는 부모의 불화, 심한 과음 후 자녀들에의 계속 되는 꾸중, 집기던지기, 어머니에 대한 구타 등의 생활환경 속에서 잠재적으로 소년에게 불안감, 분노감이 어떻게 형성치 않을 수 있었겠는가 강한 회의가 들 따름이다.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과 애정을 받으며 건전한 인격형성으로의 배움을 다져가야 할 나이에 아버지의 폭음 후 이어지는 폭언, 공포스런 언동들이 소년에게 무엇을 느끼게 해주었을 것인가를 다시금 되묻지 않을 수 없다.?가정 내 폭력은 이제 더 이상 개인적 차원의, 집안 문제로 가리워질 수만은 없다. 가정 내에서 개인에게 행해지는 수많은 폭력, 즉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자행되는 이러한 폭력이야말로 개개인의 인간성을 말살시키고 곧바로 사회폭력 으로 연결되는 과정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이제 우리는 사회와 국가에 폭력근절을 위한 적극적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바이다. 가정폭력의 피해자를 적극 보호하고 그 가해자에 대한 처벌 및 교정, 교화 프로그램을 계발하여 사회 구석구석에 만연해 있는 폭력의 고리를 끊어 나가야 할 것이다.?특히 현재 시행되는 가정폭력방지법의 적극적 실행과 더 나아가서 더울 올바른 방향으로 운용되어질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를 위한 예산 책정과 정책 개발 및 수립에의 의지표명을 보일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000. 3. 20 사단법인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생산자 : 한국여성의전화연합


날짜 : 2000-3-20


파일형식 : [성명서]


유형 : 문서


컬렉션 : 성명서/의견서/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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