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파렴치한 성추행범 최연희 의원은 의원직을 당장 사퇴하라![연대성명서]


표제 : 2006파렴치한 성추행범 최연희 의원은 의원직을 당장 사퇴하라![연대성명서]


주제 : 여성폭력추방운동 ; 성폭력


기술 : 지난 2월 24일 기자 강제 성추행 사건을 저지른 최연희 국회의원은 사건이 발생한지 20일이 다되어가는 현재까지도 의원직 사퇴는커녕 국민들 앞에 공식적인 사죄조차 하지 않은 채 잠적한 상태이다. 지금 잠적해 있는 최연희 의원은 성추행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공분이 가라앉기를, 그리고 그의 성추행에 대한 동정론이 일어나기를, 그래서 다시 한번 정치 생명을 연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최연희 의원이 저지른 성추행은 용서와 동정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성추행을 저지르고, ‘식당주인인줄 알았다는 변명’으로 자신의 행위를 변명하면서 다른 여성에 대한 잠재적인 가해행위를 당당히 드러낸 자가 어떻게 국가의 입법을 다루는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단 말인가!

20여 일째 잠적하고 있는 최연희 의원은 이미 저지른 성범죄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길 기다려 자신의 행동이 옹호되거나 망각되기를 바라는 극히 비열한 행동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과연 최연희 의원의 기대에 부합하게, 그가 20여 일째 잠적해 있는 동안, 가해자인 최연희 의원을 옹호하고, 피해자를 오히려 비난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그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평생 한 번뿐인 실수” “평소 그런 사람이 아니다” 등 가해자에 대한 동정 여론이 나오고 있으며, “노래방에는 왜 갔느냐” 등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고 비난하는 여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를 오히려 비난하는 이러한 행동은 성폭력 피해자를 2차 가해하는 일이며, 피해자가 문제제기 조차 못하게 하고 가해자의 범죄 행위를 사실상 사면하고 정당화하는 또하나의 범죄행위이다. 이러한 2차 가해는 성폭력 범죄의 피해자를 2중, 3중의 분노와 상처 안에 가두는 것이며, 성폭력 범죄 고소율이 6.1%에 그치도록 하는 주범이다. 이와 같이 피해자를 두 번 상처 입게 하는 잔인한 여론이 일어나는 것에 대한 책임은 바로 20여 일째 잠적하고 있는 성폭력 범죄자 최연희 의원에게 있다.

최연희 의원은 이미 저지른 성폭력 범죄만이 아니라 지난 20여일 동안의 책임회피로 자신을 옹호하고 피해자를 비난하는 여론이 만들어진 것에 대해 명확히 책임지고 의원직을 당장 사퇴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최연희 의원은 더 이상 동정론에 기대어 정치적 생명을 연장할 수 없음을 지금이라도 인식하라!

또한 각 정당은 최연희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강제하기 위한 모든 행동을 적극 간구하고, 국회의원의 윤리적 행동을 감시하고 윤리적 범죄를 징계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여성들의 분노가 절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임을 최연희 의원과 각 정당이 바로 인식하기를 바란다.


생산자 : 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연합한국여성민우회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날짜 : 2006-3-16


파일형식 : [연대성명서]


유형 : 문서


컬렉션 : 성명서/의견서/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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