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시
1985 ~ 1987년 상담원 사례집 1,2,3
여성의전화는 1983년 창립과 동시에 여성폭력 피해자상담을 진행하였고 이후 4년간 12,000건의 전화 상담을 진행한다. 그리고 이 중 한국사회 여성폭력 피해 현상의 대표성을 띠는 사연을 선정해 1985년과 1987년에 걸쳐 상담사례집을 발간한다. 이 책자들은 단순히 사례만을 요약하지 않고 상담자들이 직접 상담을 진행한 방식을 함께 설명하고 분석한 내용을 실음으로서 여성주의상담을 진행하는 상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개원 기념 여성상담 사례집
이후에도 상담자료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여성주의상담법을 개발하고자 하는 여성의전화의 노력은 계속되었다. 여성의전화는 창립 이후 매년 창립 기념으로 여성상담 사례집을 발간하였다. 이 사례집들은 한국사회의 여성문제와 이러한 문제가 상담사례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에 대해 분석하고 실제 상담 사례를 통해 가정폭력, 성폭력, 여성노동자 부당 해고 등의 여성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고민하는 내용을 담았다.
데이트폭력 사례집 발간
여성의 전화는 창립 이래 20여 년간 상담을 진행하며 가정폭력 가해자는 결혼 전 연애 기간부터 피해자를 폭행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에 ‘데이트폭력’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임을 가시화시키는 활동을 2000년대 이후 지속해왔다. 동시에 상담 사례에서도 데이트 폭력 사례를 따로 분류하여 해당 폭력이 벌어지는 사회적 현상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피해자 지원 방안을 구축하고자 하였다. 2001년에 발간된 「데이트 성폭력 근절을 위한 상담사례 분석과 통념조사 보고서」는 이를 위한 첫 시도였다. 이 책에는 데이트폭력을 사회적 문제로 봐야하는 근거부터 서울여성의전화에서 진행한 상담사례들을 통해 데이트성폭력의 실태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이후 상담원 교육에도 데이트폭력 관련 내용을 추가하였고 2016년 데이트폭력실태조사와 한국여성의전화 실용연애특강 <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다>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