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시
함께 만드는 영화제
‘난리피움’은 제1회 여성인권영화제 부대행사팀의 이름이었다. 2006년 제1회 여성인권영화제를 기획하는 당시부터 ‘다양한 문화행사가 녹아있는 영화제’를 주제로 삼아 위령제, 전시회, 광고전, 퍼포먼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객이 여성인권영화제가 전하고자 한 주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영화제 개막식과 폐막식, 주변 전시 및 부대행사와 이벤트는 여성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가 함께 기획하여 만들어내는 행사이다. 매 회 영화제에서 5-6개의 부대행사가 진행되어왔다. 야외 공간이 넓었던 제6회 여성인권영화제 ‘탐정’에서는 갤러리, 추모와 기억의 공간, 정당방위 지지서명대 등 12개의 부대행사가 동시에 운영되기도 하였다.
쉼터 20주년, 그 후. 제8회 여성인권영화제 '질주' 부대행사 및 쉼터 기획 전시
함께 만들어갈 영화제
여성인권영화제 참여자들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여성폭력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남의 일'이 아닌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로 공감할 수 있게 하고자, 가정폭력 근절에 대한 대중적 지지기반을 확보하고자 시작했던 여성인권영화제가 2016년 어느덧 10회를 맞았다. 영화라는 친근한 콘텐츠를 통해 여성폭력의 현실과 심각성을 알리는 것은 그 어떤 캠페인보다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지난 10회 동안 여성인권영화제는 영화제를 통해 '사건'에만 집중했던 시각을 일상적 폭력으로 확장시키고자 노력해왔다.
여성인권에 대한 감수성의 폭넓은 향상을 위해, 매회 여성인권영화제는 주최 측의 일방적 메세지 전달이 아닌 관객과의 양방향 소통을 중심으로 기획되어 왔다. 강좌 및 토론회는 물론 관객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영화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하였다.
2017년 9월 20일 부터 9월 24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의 슬로건은 '지금, 당신의 속도로'이다. 주제가 있는 영화제, 소통하는 영화제, 행동하는 영화제, 다양한 문화행사가 녹아있는 영화제, 그리고 즐기는 영화제라는 여성인권영화제의 다섯 가지 주제의식을 기억하며 '여성폭력 피해자의 생존과 치유를 지지하는 문화'가 널리 확산되도록 여성인권영화제만의 속도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