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전시 ; 제8회 여성인권영화제 부대행사 par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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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 : 쉼터 전시 ; 제8회 여성인권영화제 부대행사 part 3.


주제 : 인권지원활동 ; 쉼터, 미디어운동 ; 컨텐츠생산, 여성인권영화제 ; 제8회 여성인권영화제


기술 : part 3. 내 안의 힘을 되찾다.(상담)

상담을 통해 남편의 심한 폭력 앞에 무릎 꿇고, 그렇게 사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온 나 자신을 알게 되었습니다. 집단 상담을 하면서, 각자 마음속에 숨겨 두었던 경험담을 나누는데, 우리는 다 똑같거나 비슷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두려웠으나, 회기가 늘어나면서 함께하는 가족들의 배려와 이해를 받으며 닫힌 마음을 조금씩 열 수 있었습니다. 그때 내 마음을 열지 못했다면 아직도 혼자 어둠속에 웅크리고 있을 것입니다. 자신을 못났다고만 생각하고 관계할 줄도 몰랐던 나는 이제 내 자신과 화해를 했습니다. 쉼터의 가족들과 선생님들의 눈과 마음을 통해 나 자신을 바라보기 전까지 내가 도망치고 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용기를 낸 덕에 나는 자유와 평안을 얻었습니다. -혜주


쉼터는 마음의 병을 고쳐주는 곳 같습니다. 그동안 어디 가서 마음 놓고 얘기를 해본적도 없고 얘기해도 답답하기만 했는데 여기서는 얘기를 하면 귀 기울여 주셔서 마음 편하게 상담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집단 상담을 통해 이전의 힘든 삶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찾고 미래에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며 표현하는 것에도 자신감을 갖게 되어 내가 조금씩 변하는 것을 느낍니다. - 영지


쉼터에 와서 저는 상담이란 것을 처음 접했습니다. 개인 상담을 통해 내 자신 안에 감추어 두었던 가정 생활을 꺼내 놓으며 울었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집단 상담을 통해 그림도 그리고 시와 감동적인 글귀로 여고 시절로 돌아가 보기도 했으며 의사소통을 배우면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 많은 상담들을 통해 결국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며 모든 중심이 ‘나’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점점 내 자존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해리


견디기가 힘들만큼 괴로움에 잠긴 나는 지금까지 살아왔던 게 억울하고 내가 질수 있는 무게의 짐이 아니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하였습니다. 처음 상담의 과제였던, 자신에게 ‘너는 소중해’ 라는 말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분노에 휩싸여 부들부들 떨며 초라한 나의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점차 개인 상담과 집단 상담에 스며들어갔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 장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과 다른 가족들의 아낌없이 칭찬에 뿌듯함도 커졌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인정해 주고 날 바라봐 주는 게 좋았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려 무엇인가를 해결하거나 만들어 가는 게 너무 행복했습니다.
지금껏 보살핌을 받지 못했는데, 이제 내가 나를 보살필 필요가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상담을 통해 내가 얻은 건 지금의 ‘나’입니다, 쉼터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지 모릅니다. 그렇게 나를 찾았고 지금도 더 많은 나의 모습들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서진


생산자 : 한국여성의전화


발행처/출판사 : 여성인권영화제


날짜 : 2014.9.25 - 2014.9.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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