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전시 ; 제8회 여성인권영화제 부대행사 par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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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 : 쉼터 전시 ; 제8회 여성인권영화제 부대행사 part 4.


주제 : 인권지원활동 ; 쉼터, 미디어운동 ; 컨텐츠생산, 여성인권영화제 ; 제8회 여성인권영화제


기술 : part 4. 아이들과도 함께 할 수 있었다.(놀이치료, 비공개전학, 보육지원)

몸서리치게 추웠던 어느 겨울, 3살 아들과 들어온 쉼터에서 내 아이의 오래된 상처를 알게 되었습니다. 쉼터의 도움으로 아이는 병원에 다니며 놀이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치료와 상담을 통해 그동안의 아픔과 슬픔을 온 몸으로 토해내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보듬어 주지 못했던 어린 아들은 7개월간 치료를 받으며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심했던 남성공포증과 답습된 폭력성도 줄어들었고 감정표현이 없던 아이는 건강한 표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나 혼자였다면 결코 도와주지 못했을 내 아이의 상처를 쉼터의 도움으로 치유하고 이겨냈습니다. 지금은 누구보다 밝고,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아이로 자라고 있습니다. - 지희


남편의 강박증으로 인해 딸아이는 2년간 유치원에 가는 것 외에는 집에서 갇혀 지내야했습니다. 엄마가 맞고 피 흘리는 10시간 이상의 폭력을 옆에서 지켜보며 두려움에 떨기도 했습니다. 쉼터에 들어와서는 목욕을 완강히 거부하고 사람들에게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았으며 “아빠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게 될까봐” 두려워했습니다. 이런 딸아이에게 심리검사를 거쳐 놀이치료가 진행되었습니다.
치료 과정 중에 이유 없이 울거나 떼를 쓰는 퇴행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놀이치료를 통해 아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길러 나갔습니다.
이제 1학년이 된 아이는 학교에서 친구들을 배려하고 스스로 뭐든 열심히 하는 밝고 건강한 어린이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이를 뒤덮고 있던 두려움의 벽을 깰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어린 시절 받았던 상처를 회복할 수 있게 한 쉼터의 생활은, 우리 아이가 평생 살아가는 동안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 유영


쉼터에 들어오면서 초등학교 6학년인 아이의 학교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남편 몰래 숨어살 수는 있겠지만, 학교는 숨어서 다닐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쉼터에서 비공개전학을 하도록 애써주셔서 남편에게 들킬까봐 걱정하지 않고 학교에 다닐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도 배려 해주시고 아이도 잘 적응하면서 성적도 많이 올라갔습니다. 너무 기쁘고 뿌듯해서 만나는 사람마다 자랑을 하고 싶습니다. 조금 멀지만 퇴소한 후에도 계속 다니고 있으며, 중학교도 초등학교 근처로 가고 싶어 할 만큼 학교에 대해 100% 만족하고 있답니다.
- 민혜


쉼터에 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경제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해도, 교육을 받으려고 해도, 함께 온 4살 아이가 걱정이었습니다. 쉼터에서 연계된 어린이집을 보낼 수 있게 되면서, 나에게 좀 더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쉼터의 지원으로 사회복지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서 내 자신을 생각하고, 꿈꾸게 되었습니다. 희망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어 하던 아이도 이제는 적응하여,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어린이집에서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쉼터와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경제적으로도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나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랑을 느끼며 나 자신도 사랑하는 방법을 함께 공부합니다. -해리


생산자 : 한국여성의전화


발행처/출판사 : 여성인권영화제


날짜 : 2014.9.25 - 2014.9.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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