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54건


첫 사회생활을 IT 회사에서 시작한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나는 꾸준히 '개발'을 해왔다. 일보다 인원이 부족하여 개발과 관리 직무를 오갔으나, 관리 직무를 수행할 때라도 자잘한 개발 일들을 도맡아하고 있었다.

얼마 전 이직으로 인해 전 직장의 선배들과 송별회를 할 때의 일이다. 거나하게 취한…



초등학교 시절, 우리 집 벽장 안에는 언니들이 용돈을 쪼개서 열심히 구입한 만화잡지 와 각종 만화 단행본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초등학생 꼬맹이가 만화책에 빠져 공부를 소홀히 할 것이 걱정된 엄마는 나에게 벽장 접근금지령을 내렸다.

하지만 만화책속에는 에 이르기까지 초등학생의…



부족하다, 처졌다, 뚱뚱하다, 작다, 크다, 보기 싫다, 잘라내고 싶다, 혐오스럽다, 구역질 난다, 울고 싶다…. 모두 영화 속 여성들이 스스로의 몸을 한두 단어로 표현한 방식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지겹게 듣는 전혀 낯설지 않은 혐오 표현들은 결국 각자가 자신의 몸을 바라보는 방식으로…



주변에 있던 여성들에게 농구를 좋아한다고 습관처럼 말하고 다녔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농구를 좋아하는 다른 여성을 만났고 여자농구팀을 꾸리기로 했다. 불꽃같은 여자들의 농구모임이라는 뜻의 '불꽃여자농구팀'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어 홍보했다. 생각보다 많은…



지난 2015년 4월 16일, 가톨릭교회 안에서는 교황청과 미국 여성수도자 대표기구인 여성수도자지도자회의(Leadership Conference of Women Religious, 이하 LCWR)가 싸움을 끝내고 화해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가톨릭 신자가 아닌 사람들, 아니 가톨릭 신자라고 하더라도 한국에서 벌어진 일이 아닌 미국에서 일어난…



1979년 이슬람 혁명은 이란의 모든 문화지형도를 바꿔놓았다.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의 9세 이상의 모든 여성은 공적 영역에서 히잡을 착용해야만 한다. 국민의 대다수가 시아 무슬림이지만, 히잡의 강제착용에 대한 규범에 대해 이란 내 여성들의 의견은 다양하게 표출된다. 그렇지만 현재 이란…



출산은 '나'로서의 끝인 걸까. 아니면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과정인 걸까. 친정엄마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후자라고 이야기해주었지만, 소중한 이들의 격려에도 불구하고 나의 두려움은 늘 전자에 머물러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아기였던 것도 아니었다. 나는 임신이 어려운 편에…



[2014여성인권영화제 '질주'이야기⑤] 다큐멘터리
여성들은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기를 원한다

"내가 미혼인 채 임신한 게 알려지면 날 묶어놓고 때려죽일 거예요. 그냥 목숨을 끊고 싶어요."
"임신 7주차예요. 성폭행을 당했어요. 수치스러워서 경찰서에 가지 않았어요. 가족들이 알면 의절당할 거예요.…



66세에서 98세에 이르는 '할머니'들로 구성된 배구단 '낙천주의자들(The Optimists)'. 대략 15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이 배구단은 1973년에 창립되어 지금까지 명랑한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10주년 기념사진에서 밝게 웃고 있던 사람들 중 거의 반 정도가 그동안 암이나 치매로 죽었다. 그들이 남긴…



이 다큐멘터리는 캐나다 무용단 아이댄스(iDANCE Edmonton Integrated Dance)의 작품 에 관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무용은 탁월하게 예쁜 몸매를 지닌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우리의 생각이 편견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멋진 작품이 한 편 있다.

무대에 막이 오르면 전혀 예측하지…



의붓아버지의 폭행에서 기인한 살인, 잘못된 범인 지목, 그로인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가족들의 화해와 치유 과정을 그린 드라마, 가 최근 인기리에 종영되었다.

물론, 유명 배우의 효과도 없지 않았지만 가정폭력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그 치유에 주목한 거의 최초의 드라마라는 점에서 관심…



삶 그대로로 건네는 담담한 응원
[제8회 여성인권영화제 ‘질주’이야기 ①] 터키 성소수자 부모 모임을 다룬 다큐멘터리

※ 성소수자 본인의 내밀한 이야기인 기사 특성상, 신변보호를 위해 글쓴이 이름은 밝히지 않습니다.


여성인권영화제, 피움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여성폭력의 현실과…



[평등한 대학만들기②] 평등한 새터가 평등한 삶을 만들어
수천 명의 학생들이 밀물처럼 들어와 썰물이 되어 나가는 대학. 각기 다른 얼굴 속에는 학번, 나이라는 공통된 선·후배라는 권력관계가 존재한다. 이런 특성에서 비롯한 대학 내 폭력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평등한 대학 만들기①] 대학 내 반복되는 폭력의 고리
[기사수정 : 3월 7일 오후 2시 30분]

새내기의 계절인 3월이 왔다. 수능이라는 첫 관문을 통과한 이들에게 대학은 세상과의 첫 만남 그 자체일터. 하지만 괴담처럼 전해지는 대학 내 전설들로 이내 등골이 오싹해진다. 신입생 환영회 때 지나친 음주로…



지난 1월 18일 여성신문사가 주최한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했다. 나로서는 지난 21년간 한국여성의전화에서 활동해온 것을 인정받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하거니와 말 그대로 어떻게 ‘미래’를 이끌어가야 하나 하는 생각으로 나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계기가…



동성애자, 평범한 가족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 My Tree>

영화의 주인공인 마리의 엄마들과 아빠들은 모두 동성애자이다. 보통의 가족과는 다르기 때문에 소녀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가족을 설명하기 위해 커다란 가족나무를 그리면서 자신의 가족관계를 이야기 한다. 두 명의 아빠와 두 명의 엄마, 한…



내 건강은 참여 통해 이뤄진다, 의료생활협동조합

몸은 우리 자신의 것임에도 타자에 의해 규정되기 쉽다. 특히 아플 때는 더 그렇다. 병원이나 약국에 찾아가 전문가의 진단에 내 몸을 맡기고 처방받은 약을 먹는다.

그런 면에서 나는 까다로운 환자였다. 의사에게 내가 왜 아픈지, 처방받은 주사나…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3차 집회까지, 최근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하며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치는 대규모 집회가 매주 열리고 있다. 그간 연이어 진행된 집회 풍경은 언론에 의해 평화적이며 축제와 같은 분위기로 그려졌다. 집회문화가 과거 ‘폭력 시위’에서…



5월 17일 오늘은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DAHOT/IDAHOBiT: International Day Against of HOmphobia, Transphobia & Biphobia)이다. 1990년 5월 1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동성애를 국제질병 목록에서 삭제한 것을 기념하여, 전 세계 곳곳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폭력에 반대하며 인권과 평등을 향한 목소리가 가득 울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방송심의소위(이하 방통심의위)는 지난 7일 교육부 ‘국가 수준의 학교 성교육 표준안(이하 성교육 표준안)’의 문제를 다룬 SBS라디오 에 대해 '공정성’ 위반으로 ‘의견제시’ 제재를 내렸다. 주요 이유는 ‘성교육 표준안’에 대한 ‘다른 입장이 있기 때문에 보도해…



남학생을 더 뽑기 위해 신입생 남녀 입학 성적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율형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에 대해 들어보았는가. 본 사건은 하나고등학교의 A교사의 고백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회에는 하나고등학교 특별위원회가 설치되었고, 지난 9월 14일부터는…



오는 28일 서울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가 열린다. 혐오세력의 조직적 방해와 공기관의 방조로 축제성사여부조차 불투명했던 제16회 퀴어문화축제가 예정대로 서울광장에서 퍼레이드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혐오 세력의 조직적인 반발이 거세다.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폭력을…



“모든 종류의 편견과 차별에 반대합니다 고로 #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heaventomo***)
“난, 사실 아들을 낳아서 무척 기뻤는데, 이 땅에서 여성으로 살아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었다. 이젠 아들을 페미니스트로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이 많다.…



혐오에 저항하라. 평등을 노래하라. 무지개를 펼쳐라.
지금, 여기, 당신으로부터

5월 17일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 기념
인권/시민·사회/정당 기자회견

일시: 2016년 5월 17일(화) 오전 11시
장소 :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 (19층)
주최: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공동행동


[기자회견문]

25년 전…



성소수자-여성단체와의 면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여성가족부 규탄한다!

일시: 2015년 10월 7일 오전 9:20
장소: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


사회: 한국성폭력상담소 잇을 활동가
발언1: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 조숙현 변호사
발언2: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김미순 공동대표
발언3:…



제 16 회 퀴어문화축제의 안전한 개최를 위한
인권?시민사회?정당 긴급 기자회견문



퀴어퍼레이드 행진 신고를 금지 통고한 경찰을 규탄한다!

경찰은 퀴어문화축제의 안전한 개최와

성소수자들의 평화로운 행진을 보장하라!



지난 2015년 5월 29일,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6월…



지난 5월 21일 남대문경찰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6월 28일’ 관내 집회신고 민원을 특정하여 ‘경찰서 우측에 설치되어 있는 경사로 통로에서 대기하여 주시기 바라며 대기하고 있는 순번에 의해 집회신고를 수리하겠다’는 공지를 올렸다. 공교롭게도 이는 서울시청이 퀴어문화축제에 대해 6월…



1990년 5월 17일 세계보건기구가 동성애를 정신 질환 목록에서 삭제했다. 동성애는 비정상, 질병이라는 편견과 낙인이 공식적으로 종식된 것이다. 이를 기념해 오늘날 전 세계에서는 매년 5월 17일을 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로 정하고 정부와 언론, 시민사회에 성소수자 혐오의 위험성을 알리고 인권보장을…



제15회 퀴어문화축제가 서대문구청의 축제 승인 철회에도 굴하지 않고 6월 7일 신촌 연세로에서 개막한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간 공공기관의 성소수자 차별적 태도와 동성애혐오세력의 조직적 공세, 그리고 열악한 재정 상황까지 이겨내면서 인권행동의 장을 열어 준 것에 온 마음으로…



서울시는 ??운현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시민들에게 우리의 전통 궁중문화를 보여주기 위하여 4월 3일 왕비 간택의식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한다. 그러나 ??4월의 왕비??를 찾는다는 당 행사의 취지와 진행내용을 살펴볼 때, 본 단체들은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첫째, 왕비간택 행사는 성상품화와…



삼성전자가 각부서의 회식을 1차로 제한하고 폭탄주 등 과도한 음주문화를 자제하고 단란주점 유흥주점 출입을 삼가 할 것을 지시하며, 2차 회식을 할 경우 소명서를 제출하게 하고 소명이 불충분하면 관련자를 문책하고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삼성전자는 이미 2년…




동성애자의 인권과 생존권을 보장하는 다원화된 사회를 바라며
- 홍석천씨 동성애자 공개에 따른 인권탄압사태를 접하며 -
?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힌 연예인 홍석천씨에 대한 방송계의 ‘출영정지사태’는 소수자에 대한 다수자의 폭력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한 한…



1. 한국여성의전화는 오는 7월 16일 종로 마이크임팩트스퀘어에서 ‘페스티벌 킥’을 개최한다. 서울특별시 여성발전기금의 후원으로 열리는 페스티벌 킥은 여성 전용 페스티벌로, 패널 및 참가자가 함께 연애를 둘러싼 판타지에 대한 반격을 구상하는 토크쇼와 맥주파티, 여름 밤의 콘서트를 즐길 수…



여성노인 성 폭력 토론회 - 긴급진단, 여성노인과 성 폭력

지난 8월 평택에서 성 폭행 피해를 당한 60대 여성이 수사재판과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다가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주장보다는 가해자 측의 주장을 듣고 현장 검증 등 수치심을 유발하는 수사하였고, 법원은 가해자의…



○ 힘없는 한 여성 연예인이 죽음으로 억울함을 밝히고 책임자들을 고발한 사건은 침묵의 카르텔과 권력의 비호 속에 갇혀 조용히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이에 여성연예인 인권지원서포터즈 (약칭-침묵아사)은 인권의 가치가 소중하게 지켜지는 세상을 위해 억울한 죽음들을 기억하고 위로하기 위한…



전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의 작가 이브엔슬러가 특별히 새롭게 쓴 “Say It” 이라는 모놀로그의 일부다. 그런가 하면 ‘보지는 나 자신,’ ‘음모(Hair)’ 등 여성의 성적 자기 결정권과 쾌락에 대해 말하는 모놀로그들도 있다.

지난 2004년 12월에는 한국에서 V-Day 책임자, 네덜란드, 필리핀,…



몇 년 사이에 외국인여성과 한국남성이 결혼하는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국제결혼중개업체가 성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개업체가 결혼을 주선하기 위해서 내거는 곳곳의 현수막 등의 여타 광고물들은 하루가 다르게 선정적이고 인권침해적인 요소로 짙어져가고 있습니다.

얼마전,…



1. 공정한 정책선거를 마련하기 위한 귀 사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2. “생활자치 맑은정치 여성행동” 은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투표참여 / 정책선거 / 여성정치실현’을 주요한 주제로 여성유권자와 함께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에 귀 사의 보도협조를 부탁드립니다.

3. 캠페인의…



▣ 일시 : 2006년 4월 11일(화) 오후 12시~2시

▣ 장소 : 청계천 광장

▣ 내용
(* 사회 : 신하영옥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정책팀장)


? 풍물 및 여는 노래 함께누리(고양여성민우회 풍물패),암하레츠(노래패)
? 인사말 한국여성단체연합 남윤인순 상임대표
? 경과보고 및 향후 사업계획 한국여성의전연합…



1. 세상은 예전부터 남성들의 전유물 이었습니다. 남성들의 언어와 남성들의 문화만이 존재했고 그 남성 들이 정해놓은 기준에 부합되지 않은 다른 남성과 여성들은 소외당해야만 했습니다. 이분법적인 성 역 할만 통용되는 세상에서 세상이 여성들에게 본받을만 하다며 여성들에게 보여준 역할…























발제1(황수연)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본 허난설헌의 작품 세계
발제2(김성남) 시대를 앞서간 여인 허난설헌
발제3(허경진) 허난설헌의 남매들
토론1(김신명숙)
토론2(이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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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서울역 광장에서 라는 모토로 4회 달빛시위가 열렸다. 밤길되찾기시위는 여성에 대한 폭력에 반대하며, 그 책임과 원인을 여성에게 전가하는 사회에 분노를 터뜨리고, 보호받는 몸, 보여지는 몸을 강권하는 사회의 통념을 거부하는 자리이다. 공동주최단위인 서울여성의전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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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밤길 되찾기"는 '밤길'과 '성폭력'의 공포와 위협을 꺠트리고, 여성에 대한 폭력에 분노하며, 그 책임을 여성에게 전가하여 여성의 일상을 통제하려는 사회에 분노를 터트리는 자리입니다. 관심있는 개인 및 단체 누구라도 참여 가능합니다.